KB증권 "성장주에 좋은 거시경제 환경될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미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이 하원을, 공화당이 상원을 장악하는 '의회 분점'이 나타나면 주식시장에서 성장주에 좋은 거시경제 환경이 마련될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30일 '글로벌 인사이트' 보고서에서 "성장주에 좋은 거시경제 환경을 만드는 민주당 약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사실상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 격차는 대폭 축소되고 있다.
트럼프 캠프는 최근 여러 구설수에 오르며 해리스 부통령 공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 연구원은 "공화당은 해리스 부통령을 'DEI 채용'(다양성·형평성·포용성을 고려한 채용)이라고 포문을 열었다"며 "부통령이 되기 위한 능력은 갖추지 못했지만 유색인종, 여성이어서 부통령 후보로 지명됐다는 주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되기 전에 공직경험이 없던 트럼프 후보를 문제 삼지 않았던 공화당이 부통령이 되기 전 캘리포니아 주 법무장관에 2번 당선됐고 같은 주 연방 상원의원으로 당선됐던 해리스 부통령을 유색인종·여성이라는 이유로 평가절하한다는 역풍이 불고 있다"고 짚었다.
또 J.D. 밴스 공화당 부통령 후보의 과거 발언이 알려지면서 선거결과를 좌우할 중도층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김 연구원은 평가했다.
밴스 부통령 후보는 2021년 "자신의 삶과 선택으로 인해 불행한 무자녀 캣맘(아이 대신 고양이를 키운다는 의미)의 무리(민주당)가 미국을 이끌고 있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어 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김 연구원은 "대중 정치인으로 다듬어지지 않았다는 평가에 밴스 후보는 언론노출을 줄였다"며 "트럼프 캠프 불안을 키우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흑인과 히스패닉을 비롯한 유색인종, 여성 등 민주당 전통 지지층을 공략하던 공화당의 선거전략에 문제가 생기면서 대선뿐만 아니라 하원의원 선거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주부터 가상 총선(하원)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공화당을 앞서는 결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여론조사만 보면 상원은 공화당이 51석을 가져갈 수 있는데 상하원이 나눠지면 재정적자 확대와 국채발행 물량 부담이 낮아지면서 금리가 하향 안정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이는 주식시장에선 성장주에 좋은 거시경제 환경"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TV 제공]
dyon@yna.co.kr
온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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