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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新NISA' 후 개인 매수액 4배↑…"엔비디아, 도요타 넘어서"

24.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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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일본에서 올해 개편된 소액투자 비과세제도(NISA)가 도입된 지 6개월 만에 개인 매수 금액이 4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 전용 계좌를 통한 개인 매수 금액은 7조5천억 엔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됐다. 기존 NISA 시절 상반기 실적의 4배에 해당한다.

해외 지향성도 두드러졌다.

미국 엔비디아(NAS:NVDA) 주식 매수 금액이 일본의 도요타자동차(TSE:7203) 주식 매수를 넘어섰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인터넷 증권사 5곳(SBI, 라쿠텐, 마넥스, au kabu.com, 마쓰이)과 대면 중심의 대형 증권사 5곳(노무라, SMBC 닛코, 다이와, 미즈호, 미쓰비시 UFJ 모건스탠리)에 NISA 계좌를 이용한 개인 고객의 투자 현황을 물었다.

1∼6월까지 증권사 10곳의 매입액은 총 7조5천9억 엔을 기록했다. 일본증권업협회가 집계한 지난해 같은 기간 매입액은 1조8천334억 엔(구 NISA의 '적립식'과 '일반' 합산, 회원 증권사 기준)으로 전년 실적의 4배에 해당하는 개인 자금이 NISA를 통해 투자신탁과 개별 주식으로 유입된 셈이다.

금융상품별 매입액 내역을 보면 투신권이 약 4조809억 엔으로 가장 많았고, 전체의 54%를 차지했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적립식 투자가 확산되면서 저렴한 수수료로 전 세계 주식에 분산 투자할 수 있는 투자신탁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올칸, 즉 전세계의 주식에 자동으로 분산 투자하는 투자신탁으로는 1조1천억 엔이 넘는 자금이 유입됐다.

올해 1월부터 개편된 NISA는 일본 국내외 개별 주식과 투자신탁을 살 수 있는 '성장형 투자형'과 매월 투자신탁을 적립하는 '적립식 투자형' 두 가지로 구성돼 있다.

투자 한도는 연간 360만 엔으로 상향 조정됐다. 비과세로 운용할 수 있는 기간도 영구화돼 개인 투자자들은 장기적인 자산 형성이 쉬워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본 개별 종목은 상반기에 약 3조500억 엔의 NISA 자금을 끌어모아 전체의 41%를 차지했다.

골드만삭스증권의 이시바시 다카유키 부사장은 "당초 예상했던 금액을 크게 웃돌았다"며 말했다.

도카이 도쿄 인텔리전스랩의 스즈키 세이이치 수석 주식시장 애널리스트는 "주식 분할을 실시해 매매 단위를 낮추거나 배당 정책을 명확히 하는 등 개인을 끌어들이는 기업 전략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해외 개별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NISA 계좌를 통해 미국 반도체 대기업 엔비디아의 주식 매입액(639억 엔)이 도요타 자동차 주식(598억 엔)을 넘어선 점이 주목됐다.

전체 개별주에서 차지하는 해외 비중은 6월 한 달간 16%로 1월의 11%에서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엔비디아 주식을 매입한 도쿄 거주 20대 남성은 "승자와 패자가 뚜렷하게 갈리는 일본 주식과 달리 미국 주식은 어떤 종목을 사더라도 성장 가능성이 높아 선택하기 쉽다"고 말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기업이 주주환원이나 투자 편의성을 통해 개인 투자자를 설득하지 못하면 NISA 자금의 해외 유출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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