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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KOFR 활성화 박차…이르면 8월중 로드맵 확정

24.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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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한국은행이 KOFR(한국무위험지표금리)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은이 간사로 있는 KOFR 활성화 워킹그룹은 처음으로 시장반 회의를 주최하고 구체적인 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빠르면 다음달 중 KOFR 활성화 로드맵을 최종 확정해 발표할 방침이다.

30일 한은과 채권시장 등에 따르면 KOFR 활성화 워킹그룹은 지난 26일 한은 본관에서 시장반이 처음으로 총출동한 제4차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한은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예탁결제원, 한국거래소 등 정책반뿐 아니라 은행, 증권사, 자산운용사, 증권금융, 자금중개사 등 시장반이 모두 모였다. 시장반 회의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회의는 KOFR 활성화 추진을 위한 단계적 계획의 얼개가 짜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

정책반은 지난 4~6월 매달 한 차례씩 만나 KOFR OIS(Overnight Index Swap rate·금융기관 간 하루짜리 초단기 대출금리)와 FRN(변동금리부채권), 선물, 대출 등 연계시장별 단계적 추진계획을 논의해 잠정 방안을 마련했다.

그 뒤 이들 안을 확정하기에 앞서 시장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이번 시장반 회의를 열고 설문조사를 실시하기로 한 것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KOFR 활성화 대외메시지 공표 안 ▲KOFR 확산전략 안 ▲KOFR 연계시장별 단계적 추진계획 안 등이 논의됐다. 특히 확산전략 안에는 KOFR OIS 및 FRN 활성화 계획이 구체적으로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공대희 한은 공개시장부장은 "KOFR 활성화 워킹그룹 정책반이 로드맵을 논의한 바 있는데 실제 시장 참여자들은 실현 가능성과 우선순위 등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청취하기 위한 것"이라며 "시장반 회의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

연합뉴스

이 회의에 참여한 시장반 관계자들은 대체로 설문이 실효성이 있는 내용으로 꼼꼼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KOFR 확산전략 가운데 KOFR OIS 시장 활성화 안이 유의미해 보인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예를 들어 한국거래소(KRX)가 청산하는 CD(양도성예금증서)-IRS 조정이자 적용금리를 현행 콜금리에서 KOFR로 변경하는 안이 제시됐는데 실제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한 채권시장 관계자는 "CD-IRS를 청산할 때 거래소가 정산한 뒤 특정 금융사에 차액을 요구하거나 차액을 지급한다"며 "금융사가 차액을 내야 할 경우 이를 마련하기 위한 조달 비용이 발생하는데 그 비용을 거래소가 보전해주는 개념이 조정이자"라고 설명했다.

그는 "조정이자를 KOFR로 변경하는 경우 KOFR 커브가 생기게 되고 금융사의 조달 비용도 KOFR로 산정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회의에서는 PD(국고채 전문딜러) 및 한은 OMO(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을 선정할 때 KOFR 기반 전반적 상품거래 실적을 고려하는 안도 고려됐는데 이에 대해서는 일부 우려 목소리도 나타났다.

다른 채권시장 관계자는 "가령 PD들이 KOFR OIS를 활용한다면 헤지 수요가 클 텐데 PD에게만 거래실적을 요구하면 한 방향으로만 수요가 커질 수 있다"면서 "양방향 거래를 위해 다양한 참가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안이 더욱 적절해 보인다"고 말했다.

필요시 KOFR가 CD를 자연스럽게 대체할 수 있도록 ISDA(International Swap Dealers Association·이스다)에 CD의 대체금리를 등록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또 다른 채권시장 관계자는 "모든 스와프 계약은 ISDA 표준 계약서를 기반으로 이뤄지는데, CD 같은 중요 지표 금리가 고시되지 않는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방법론이 명시돼 있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LIBOR(리보) 금리를 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로 대체하는 과정에서 했던 경험을 참고해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한은은 KOFR 활성화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오는 8월 28일 자본시장연구원과 공동으로 'KOFR 활성화를 위한 주요과제 및 향후 추진방향'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jhkim7@yna.co.kr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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