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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삼성전자 신용등급 'AA-' 유지…"실적 회복 전망"

24.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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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가 견인…시스템LSI·파운드리는 흑자전환 쉽지 않아"

"HBM 경쟁 열위가 사업지위 부담 요인 될 수 있어"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삼성전자[005930]의 신용등급을 기존과 같이 'AA-(안정적)'로 유지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AA)보다 한 단계 낮은 수준이다.

삼성전자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S&P는 삼성전자가 내년까지 실적을 개선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던 메모리 반도체가 전사 수익성 개선을 견인하며, 연간 영업이익률이 3년 만에 두 자릿수로 복귀하겠다고 내다봤다.

S&P는 "주요 메모리 제조사들이 고대역폭 메모리(HBM)에 집중함에 따라 DDR5 등 기존 D램 제품군에서 공급 부족이 나타날 것"이라며 "D램에 대한 소비자 수요 회복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공급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은 삼성전자의 수익성에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낸드플래시도 인공지능(AI) 서버에 탑재되는 기업용 SSD(eSSD) 수요가 확대되며 수익성을 회복할 것으로 관측됐다.

S&P는 적자를 내고 있는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는 앞으로 1~2년 동안 완만하게 매출이 증가하겠지만, 단기간에 흑자로 전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S&P는 최근 HBM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000660]에 비해 큰 혜택을 받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S&P는 "삼성전자의 HBM 경쟁 열위는 향후 사업 지위에 부담이 될 수 있는 요인"이라면서 "HBM 경쟁력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으로, 이는 D램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S&P는 삼성전자의 우월한 생산능력과 재무 역량이 HBM에서 경쟁 업체를 따라잡을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5세대 HBM 12단 제품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은 앞으로 2년간 견조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측됐다.

S&P는 "전반적으로 스마트폰 수요가 완만히 회복되는 상황에서 프리미엄 시장에서 신제품 출시와 서비스 수익화 확대를 통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중국 제조사들의 점유율 확대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둔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S&P는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현금흐름이 60조원 이상의 설비투자(CAPEX)와 주주환원에 필요한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S&P는 삼성전자의 현금 보유량이 앞으로 2년 동안 증가하며 대규모 순현금 포지션이 유지될 것으로 가정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997년 10월 발행한 외화채에 글로벌 신용평가사들로부터 신용등급을 부여받고 있다.

무디스는 삼성전자에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과 같은 'Aa2'를 부여하고 있다. 이는 S&P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이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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