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도 내실 경영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박형규 기자 = 토스증권이 첫 해외 법인을 설립하며 글로벌 진출의 신호탄을 쐈다. 글로벌 진출의 지휘봉을 잡은 사람은 김경수 토스증권 CFO다. 김 CFO는 토스에 합류한 지 1년 만에 회사의 곳간 관리와 글로벌 '공격수'를 맡게 됐다.
토스증권은 30일 정기 이사회를 개최하고 자회사 설립의 건을 원안 가결했다. 해외주식 서비스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만큼, 토스증권의 첫 해외 자회사가 설립될 곳은 미국이다.
'토스증권 아메리카(TSA)'는 오는 8월 중 설립 예정이며, 토스증권은 500만달러(약 69억원)를 출자할 계획이다. 첫 해외법인인 만큼, 향후 구체화 될 TSA의 사업 전략을 통해 토스증권의 글로벌 비즈니스 방식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법인장에는 김경수 CFO가 선임됐다. 해외법인장을 맡은 이후에도 기존의 CFO직을 겸임한다.
산업은행 외환딜러 출신인 김 CFO는 토스증권에 합류하기 전 해외 스타트업과 반도체 장비업체 등 글로벌 환경에서의 재무 관리 실력을 쌓아왔다.
안정성을 최고의 가치로 삼는 재무 관리 전략에 글로벌 감각을 녹일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한 셈이다. 김 CFO의 합류 이후 출범 3년 만에 흑자를 맛본 토스증권이 해외 진출의 적임자로 김 CFO를 낙점한 배경이다.
토스의 장점인 직관적 모바일 서비스, 해외 주식 투자자 증가에 힘입어 토스증권은 내실 강화와 수익성 확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토스는 지금까지 해외 투자 자산과 국내 고객 간의 접점을 펼치는 방향으로 글로벌 사업을 진행해왔다. 국내 최초의 타이틀을 단 혁신 서비스는 이러한 전략에서 탄생했다.
주당 가격이 높은 주식을 개인투자자가 부담 없이 살 수 있게 한 해외 소수점 거래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토스증권의 해외주식 위탁매매 점유율은 지난 3월 기준 19.3%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13.6%에 비해 크게 늘었다. 올해 1분기 해외주식 거래 대금 역시 전기 대비 86% 증가한 28조6천억원으로 집계됐다.
미국 채권 투자 또한 토스증권이 기대를 걸고 있는 신규 서비스다. 자본력을 갖춘 기관투자자의 영역이었던 해외 채권 투자에서 자금 규모의 허들을 개인투자자에 맞게 낮추고, 접근성 또한 높였다.
올 하반기 설립될 신규 해외법인 역시 고객에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는 상품군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스증권은 금융뿐만 아니라 광고 등의 비금융 영역까지 발을 넓혀 종합적인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실제 토스증권은 최근에도 미국 자산운용사 그래닛쉐어즈와의 협업을 통해 상장지수펀드(ETF) 광고 매출을 발생시킨 바 있다.
김승연 토스증권 대표는 "지난 2년간 미국 현지 파트너사들과 협업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해 TSA를 설립하게 됐다"며 "향후 현지 법인을 통해 매출 다각화를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토스증권]
ge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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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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