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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주식형펀드 수익률 '넘버원'…칸서스자산운용의 비결

24.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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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주식보다 채권, 국장(국내시장)보다 미장(미국시장)'으로 투자자들의 쏠림이 심해지는 요즘 주식형 펀드 장기 성과로 주목받는 자산운용사가 있다.

31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칸서스자산운용 주식 운용팀이 운용하는 주식형 펀드가 이달 말 기준 3년 수익률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칸서스자산운용의 주식형 펀드는 3년 동안 3.8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KOSPI200 벤치마크(BM) 수익률이 -11.82%에 불과함을 고려하면 시장을 16% 가까이 상회한 성과다.

연초 이후 수익률을 살펴봐도 KCGI운용과, 현대자산운용,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과 함께 최상위권이다.

해당 펀드는 투자 성과를 측정하는 지표인 샤프지수(Sharpe Ratio)에서도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위험 대비 초과 수익률을 보여주는 샤프지수는 펀드 운용의 질을 보여주는 방증이다. 그만큼 칸서스자산운용의 펀드가 위험 관리와 수익률 면에서 독보적이었다는 얘기다.

이를 두고 운용업계에서는 지난 2000년대 초반 국내 주식형 공모펀드 전성기를 이끌었던 칸서스자산운용이 대주주는 물론 경영진, 운용역 교체 끝에 시장을 선도하는 부활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자산운용업계 고위 관계자는 "칸서스는 토종 1세대 사모펀드 운용사의 명맥"이라며 "주식형 공모펀드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과거의 명성을 최근 몇 년간 꾸준히 되찾는 모양새"라고 귀띔했다.

이처럼 칸서스자산운용이 최근 몇 년간 집약적인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시장을 주도하는 섹터 전략과 수평적인 팀 분위기가 있기에 가능했다.

칸서스자산운용은 기존의 수직적인 구조를 탈피하고, 수평적인 분위기를 유지하는 몇 안 되는 자산운용사로 손꼽힌다. 올해 초, 경력과 나이보다는 우수한 성과를 보인 펀드매니저를 주식운용팀장으로 승진시키는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하며 업계에 회자하기도 했다.

또 매일 아침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들이 모두 모여 매크로 전망, 섹터 전망, 유망 종목에 대한 회의도 진행한다. 모든 구성원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며 이견에 대해선 치열한 논쟁도 마다치 않는다.

단순한 '테마'가 아닌 '트렌드'가 될 수 있는 주도 섹터를 발굴해 해당 섹터 내 핵심 종목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매주 진행하는 위클리 미팅(Weekly Meeting)은 매크로 분석 역량을 강화하고자 칸서스자산운용이 공들인 자체 스터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부터 이코노미스트 출신의 박재환 박사가 참여하며 시장 모니터링의 질적, 양적 수준이 업그레이드됐다. 이를 통해 불확실성이 큰 거시 환경에서 전략적인 의사결정을 실행할 수 있게 됐다.

그 덕에 칸서스자산운용의 주식운용팀은 최근 의미 있는 수탁고 증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 고객을 대상으로 주식형 일임 상품을 출시한 이래 선보인 우수한 성과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 결과 지난 2월부터는 한국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의 고객 자금을 유치하면서 일임 계약 수가 급증했다. 이달 말 기준 칸서스자산운용의 총 일임 수탁고는 350억 원을 돌파했다.

칸서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일임 상품이 높은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것은 뛰어난 투자 성과와 체계적인 운용 전략 덕"이라며 "주식운용팀이 주도 섹터 전략을 통해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수익률을 추구한 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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