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C, 국내서 대규모 부동산 자금 운용하는 큰 손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양용비 기자 =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큰손으로 통하는 싱가포르투자청(GIC)이 부천 내동 복합물류센터에 투자한다.
31일 투자금융(IB) 업계에 따르면 그래비티자산운용은 그래비티일반사모부동산투자회사제7호를 통해 부천 내동 복합물류센터를 인수했다.
인수가는 약 3천억원이다. 그래비티자산운용은 에쿼티 1천350억원과 담보대출로 인수대금을 조달했다.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GIC는 그래비티자산운용이 설정한 펀드에 에쿼티 투자자로 참여했다.
PF 업계 관계자는 "GIC가 투자한 딜이고 선매입 확약이 돼 있었다"며 "가격에 이견이 있었지만, 시장에선 무난히 클로징될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물류센터는 경기도 부천시 내동 222-11 일대에 자리 잡고 있다. 사업 시행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미래인로지스부천피에프브이는 일반공업지역 내 대지 1만8809㎡(약 5천690평)에 지하2~지상 12층 연면적 8만1781㎡(약2만5천평) 규모로 물류센터를 지을 계획이었다.
미래인로지스부천피에프브이는 착공을 위해 지난 2022년 국내 보험사·캐피탈사·자산운용사 등에 2천160억원의 PF 대출을 받았다. 시공사는 HL D&I다.
매각대금이 3천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PF 대주와 시공사는 각각 대출금과 공사비를 무난히 받아 갔을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당초 100% 저온으로 개발하다가 상온으로 전환한 곳"이라며 "물류센터 시장이 안 좋기는 하지만 부천이라는 입지가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GIC는 국내에서 대규모로 부동산 자금을 운용하는 해외 큰손 가운데 하나다. 운용자산 규모가 7천700억달러(약 1066조원)에 달하는 세계 6위 국부펀드다.
그래비티자산운용의 공격적인 행보도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그래비티자산운용은 부천 내동 복합물류센터 인수를 비롯해 지난 3월에는 미국계 대체투자 운용사 안젤로고든(Angelo Gordon)과 함께 명동 티마크그랜드호텔을 인수한 바 있다. 외국계 투자자와 손을 잡고 자산 가치가 하락한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래비티자산운용은 LB자산운용 출신 운용인력들이 합심해 만든 부동산 전문 사모운용사다.
nk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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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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