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13종 총보수 연 0.01%로 일제히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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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KB자산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 13종의 총보수를 일제히 연 0.01%로 인하하는 강수를 뒀다.
연금투자에 적합한 ETF의 보수를 업계 최저수준으로 낮춰 투자수요를 끌어오겠다는 방침인데, 자산운용사 간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보수인하 카드가 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이날부터 'RISE 미국나스닥100', 'RISE 미국S&P500', 'RISE 미국S&P500(H)' 등 미국 대표지수 ETF 총보수를 기존 연 0.021%에서 0.01%로 인하한다.
'RISE 미국AI밸류체인TOP3Plus', '글로벌리얼티인컴', '버크셔포트폴리오TOP10' 등의 글로벌 테마형 ETF도 0.01%로 내렸다.
이번 보수인하는 지난 17일 'RISE'로 ETF명을 전면개편하는 리브랜딩 시행 이후 2주 만에 나온 파격적인 조치다.
투자자들이 연금계좌 세제 혜택을 받기 위해 국내 주식형보다는 해외형 상품을 많이 찾는다는 점을 고려해 미국 대표지수 ETF와 글로벌 테마형 ETF 위주로 보수를 내렸다.
보수인하 대상에는 'RISE TDF2050액티브', 'RISE TDF2040액티브', 'RISE TDF2030액티브' 등 연금투자의 대표적인 상품인 타깃데이트펀드(TDF) ETF 3종도 포함됐다.
KB자산운용이 연금시장을 전면적으로 공략하고 나선 건 퇴직연금·연금저축 계좌를 통한 ETF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KB자산운용은 리브랜딩을 단행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건강한 연금 투자를 돕겠다"는 브랜드 전략을 제시하기도 했다.
KB자산운용이 파격적인 보수인하를 단행한 만큼 점유율 경쟁에서 효과를 볼 수 있을지 관심이다.
올해 초 김영성 대표가 수장에 오른 뒤 KB자산운용은 ETF사업본부를 통합 개편하고 인력을 대거 확충하는 등 ETF 사업강화를 위한 초석을 다졌다.
리브랜딩 직전에는 거래량이 적은 '좀비 ETF' 14개를 일괄 상장폐지하는 등 이례적인 행보로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RISE'로 브랜드 쇄신을 이룬 KB자산운용은 3년 내 ETF 점유율을 25%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KB자산운용의 ETF 순자산총액은 12조원, 시장 점유율은 7.67%(3위)로, 한국투자신탁운용(6.79%·4위)과의 격차는 0.88%포인트에 불과하다.
dyon@yna.co.kr
온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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