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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 8bp 거래에 레포펀드 환매설까지'…티메프 우려 확산

24.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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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에 대한 우려가 크레디트 시장에서 확산하는 모양새다.

카드사나 캐피탈사의 직접적 노출도는 크지 않을 것이란 평가가 대부분이지만 크레디트 시장 위축 트리거(뇌관)로 작용할까 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31일 채권시장과 연합인포맥스 채권 유통 일별거래내역(화면번호 4609)에 따르면 하나캐피탈채는 전일 민평 금리보다 8bp 높은 수준에 300억 원 거래됐다.

2026년 10월 26일 만기를 맞는 종목으로, 시장 경계감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민평금리 대비 상당 수준 높게 거래돼 눈길을 끌었다.

다만 가파른 약세를 나타내는 거래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왔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일부 매도 물량은 신디케이트쪽인 것 같고, 얼마 전 발행 된 물건이 나오는 것을 보면 교체 성격도 있어 보인다"고 추정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하나캐피탈의 민평금리가 같은 등급 다른 캐피탈채에 비해 낮은 수준이었다"며 "신디케이트가 담았다고 보면 금리가 이후 워낙 많이 내려서 손절은 아닐 것이다"고 설명했다.

주 초에는 레포펀드 환매설이 돌면서 긴장감이 커지기도 했다.

레버리지가 큰 레포 펀드가 본격적인 매도에 나서면 금융채에 약세 압력이 커질 수 있어서다.

레포펀드는 사모로 분류되기 때문에 레버리지를 400%까지 쓸 수 있다. 통상 공사채를 매수해 이를 담보로 여전채를 추가 매수한다. 여전채를 담보로 한 차례 다른 채권을 더 사기도 한다.

투신 계정이 최근 금융채를 매도해 이러한 우려를 뒷받침했다.

연합인포맥스 투자 주체별 거래종합(화면번호 4565)에 따르면 투신은 이번 주 들어 금융채를 4천700억 원가량 매도했다. 그러나 매수 규모(1조3천500억 원 수준)는 이보다 커서 순매수량은 9천900억 원 수준을 나타냈다.

레포펀드가 실제 환매에 나섰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환매가 이뤄져도 이상하지 않다는 분위기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레포펀드의 경우 조달금리 대비 여전채 금리가 낮아져서 일부 줄일만한 유인이 있어 보인다"며 "추가로 집행하려던 곳은 금리인하 이후 집행하는 게 유리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채권시장 참가자들도 크레디트 시장 분위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A 증권사의 채권 운용 부서장은 "미국과 우리나라 증시가 다소 약해지는 등 리스크 오프(위험 회피) 성향이 강화된 것 같다"며 "매년 요맘때쯤 채권 수급이 약해지는 등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티메프 사태가 발생해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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