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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올해 2분기 산업활동동향에서 내수 부진의 모습이 더욱 선명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재화 소비가 2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가운데 견조한 흐름을 보였던 서비스업 생산도 감소로 전환하며 위축됐다.
정부는 수출 호황에 따른 낙수 효과를 기대하며, 내수가 회복세에 있다는 관점을 유지했다.
31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산업 생산 동향은 전분기 대비 0.3%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은 전분기 대비 1.1% 증가했지만, 서비스업 생산과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줄어든 탓이다.
아울러 광공업 출하는 1.1% 증가했지만, 세부적으로 내수 출하는 1.2% 줄었다.
반도체 산업이 호황을 맞으며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가 지지되고 있지만, 내수는 여전히 회복 흐름에 올라타지 못했다는 의미다.
서비스업 생산은 올해 2분기 금융·보험, 보건·사회복지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분기 대비 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0.8%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했다.
도소매업 재고는 전분기 대비 3.0% 증가했다.
재화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는 지난 1분기부터 2분기 연속 줄어들었으며, 감소 폭도 -0.5%에서 -0.8%로 확대했다.
올해 2분기는 내구재(-1.7%)와 준내구재(-2.1%)가 줄었으며, 비내구재는 0.2% 증가했다.
건설경기 부문에서는 낙폭이 더욱 두드러진다.
올해 2분기 건설기성은 5.6%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건설수주는 15.5% 증가했다. 건설수주가 건설투자에 반영될 때까지는 1년~1.5년 정도의 시차가 존재한다.
설비투자는 올해 2분기 전분기 대비 0.1% 증가했지만, 지난 1분기 -3.8%를 기록한 것으로 고려하면 회복세라고 평가하기는 이른 시점이다.
다만, 정부는 내수가 회복 흐름을 보인다는 관점을 유지했다.
김귀범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올해 2분기 말로 갈수록 (내수지표는) 올라가는 모습이었다"며 "경기가 실제로 약하다면 회복이 어려운데, 다시 복귀하는 것을 보면 회복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에 따르면, 수출이 좋아졌을 때 다음 분기 (내수에) 효과가 나타난다"며 "수출 낙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티몬·위메프 사태로 인해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시작으로 소비자의 이커머스 소비심리까지 얼어붙는 내수 한파가 불어올 수도 있다는 관측에 대해선, 직접적인 영향은 매우 제한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과장은 "현재까지 추산된 비정산 금액과 정부가 발표한 판매자에 대한 유동성 지원책 등을 고려했을 때 직접적인 영향은 아주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커머스 심리 위축 등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추이를 계속 지켜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jhpark6@yna.co.kr
박준형
jhpark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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