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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퍼링 재검토' 크게 봤나…日 국채금리 상승폭 반납

24.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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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가 나오면 일본 국채금리가 낮아지는 현상은 이달에도 재현됐다.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금리인상까지 단행했지만, 유사시 계획을 변경할 수 있다는 문구 등이 매수세를 부른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도쿄 금융시장에서 오후 2시 35분 현재 10년물 일본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5.54bp 오른 1.0521%에 거래됐다.

20년물 금리는 4.84bp 하락한 1.8321%, 30년물 금리는 5.30bp 오른 2.1717%를 나타냈다. 40년물 금리는 4.20bp 상승한 2.4357%를 보였다. 2년물 금리는 8.34bp 급등했다.

1bp(베이시스포인트)는 0.01%포인트로, 국채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도쿄채권시장은 대폭 약세로 출발했다. 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앞두고 주요 언론들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보도했기 때문이다. 개장하자마자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가 6.80bp 급등했다.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종가 기준)는 하루에 6bp 이상 오른 적이 올해 두 차례밖에 없다.

이후 횡보하던 일본 국채 금리는 BOJ 결과가 나오면서 계단식으로 하락했다. 추가 금리인상이 현실화하자 살짝 올랐다가, 알려진 소식이라는 인식에 레벨을 한번 낮췄다.

이후 BOJ의 성명과 설명 자료 등을 시장참가자들이 살피면서 추가로 금리 상승폭을 반납했다. BOJ가 특정 시장금리가 아닌 안정성을 강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BOJ는 오는 8~9월부터 분기당 4천억엔의 테이퍼링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 계획은 내년 6월 금융정책결정회의를 통해 재설정하는 방침을 정했다.

하지만, BOJ는 "장기금리가 급격히 상승하는 경우에는 매입액을 다시 높이는 등 민첩하게 대응하고, 필요하다면 테이퍼링 계획을 수정할 준비도 돼 있다"고 전했다.

일본 국채 커브(기간별 수익률 곡선은 완만해졌다(커브 플래트닝). 추가 금리인상과 시장안정 의지가 겹치면서 단기물의 금리 상승폭이 장기물보다 컸다.

일본 국채 금리는 지난 6월 BOJ 회의 이후에도 하락했다. 당시 BOJ가 테이퍼링 예고만 하고 규모를 밝히지 않아 도비시(비둘기파)하게 해석돼서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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