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형규 기자 = 반도체 업종에 대한 불안 심리가 다소 잦아들면서 코스피가 상승 동력을 얻었다.
31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2.50포인트(1.19%) 오른 2,770.6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63포인트(0.08%) 하락한 803.15에 마감했다.
개장 직후 약보합권에서 출발선을 떠난 증시는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확대하며 하루 중 최고치인 2,799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도합 2천억원가량을 순매수하며 강세장을 견인한 모습이었다.
반도체주에 대한 매수 심리가 자극된 것이 지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개장 직전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천462.29% 증가한 10조4천43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특히 반도체 부문에서만 6조4천억여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삼성전자는 3.58% 상승한 8만3천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 중 발표된 미국 반도체 기업 AMD 실적 역시도 컨센서스를 상회하며 반도체 투심을 전진시켰다. AMD의 2분기 주당 조정 순이익은 69센트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였던 68센트를 웃돌았다. 이에 AMD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7% 넘게 상승했다. 전일 7.04% 급락했던 엔비디아도 시간 외 거래에서 5% 가까이 반등했다.
이러한 실적 호재에 힘입어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3.02% 상승한 19만4천600원에, 한미반도체는 1.94% 상승한 13만1천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반도체 업종 강세가 관찰됐다. 피에스케이홀딩스는 6.57%, 원익IPS는 7.53% 상승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호실적과 엔비디아·AMD의 동반 반등이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며 국내 반도체 업종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후 중엔 일본은행(BOJ)이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단기 금리를 0~0.1%에서 0.25%로 15bp 인상했다. 이번 금리 인상은 지난 3월 17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 종료된 이후 4개월 만이다. 이에 일본 단기 금리는 2008년 12월 이후 15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회귀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31일(현지 시각) 예정된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을 대기하고 있다. 9월 인하론에 더욱 탄력을 가할 시그널이 관찰될 수 있을지가 주요 관전 요소로 꼽힌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hgpark@yna.co.kr
박형규
hg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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