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인공지능(AI) 선두주자 엔비디아(NAS:NVDA) 주가가 근 3주간 지속된 부진세를 떨치고 급반등했다.
31일(현지시간) 연합인포맥스 종목현재가(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현재 엔비디아 주가는 전일 대비 11% 이상 뛴 115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장중에 102.54달러까지 떨어졌던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장중 한때 116.47달러(12.28%)까지 올랐다가 상승폭을 소폭을 낮췄다.
지난 2월 22일 14.09% 상승한 이래 최대 상승폭 기록이다.
'엔비디아 대항마'로 불리는 전통의 반도체 기업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시스(NAS:AMD)가 엔비디아를 비롯한 '칩 메이커'들의 주가 반등을 이끌었다.
아울러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엔비디아 주식이 '과매도' 됐다고 지적하며 엔비디아를 칩 메이커 종목 중 '최우선주'(top pick)로 선정한 것이 '날개 아래 바람'이 돼주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엔비디아 주식의 약 25%가 매도됐다"며 "장·단기적으로 강력한 데이터 포인트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가운데 경쟁력 약화 우려는 과장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이어 "최근 엔비디아 주가 하락 요인으로 지출 계획, 경쟁력 약화, 수출 통제, 공급망 제한, 밸류에이션 우려 등이 제기됐으나 엔비디아와 AI 관련 종목의 수익 환경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했다.
이들은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조정하고 목표 주가를 144달러로 책정했다.
엔비디아 주식의 연중 최고가는 지난 6월20일 기록된 140.76달러다.
엔비디아에 이은 AI 칩 생산 2위 업체 AMD는 전날 공개한 실적 보고서를 통해 지난 2분기에 매출 58억천만 달러, 조정 후 주당순이익(EPS) 0.69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실적(53억6천만 달러, 0.58달러)과 시장 예상치(57억 달러, 0.68달러)를 모두 상회하며 지속적 성장세를 과시했다.
특히 AI 관련 사업을 관장하는 데이터센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28억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27억5천만 달러)를 웃돌았다.
사측은 흔히 'AI 칩'으로 불리는 인스팅트(Instinct) 그래픽처리장치(GPU) 출하량 증가와 에픽(EPYC) 프로세서 판매량 확대 덕분이라고 밝혔다.
AMD는 3분기 가이던스를 기대치 보다 더 높게 조정했다.
AMD 실적은 최근 기술주 투매 폭풍이 일며 'AI 열풍이 다한 것 아닌가' 우려하던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이날 개장 초반 AMD 주가는 전일 대비 10% 이상 뛴 153.60달러까지 급상승했다가 상승폭을 좁히며 3%대 오른 143달러선에 머물러 있다.
CFRA 선임 증권 분석가 앤젤로 지노는 "AI 모멘텀이 더 이상 지속되지 않을 수 있다는 두려움 또는 앞으로 1년 이상 수익을 거두지 못할 수 있다는 두려움이 AMD 실적에 힘입어 옅어지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엔비디아와 AMD 외에 브로드컴(NAS:AVGO)의 주가가 10% 가까이 뛰는 등 반도체 주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NAS:MU)는 6%대, 대만반도체제조회사 TSMC(NAS:TSM) 5%대, ASML(NSA:ASML) 7%대, 퀄컴(NAS:QCOM) 4%대, 수퍼마이크로컴퓨터(NAS:SMCI) 4%대 각각 올랐다.
chicagorho@yna.co.kr
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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