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연합뉴스 자료사진)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금 가격이 이틀 연속 상승했다.
중동 전쟁 확전 우려가 고조되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진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달러 약세도 금 투자 매력을 높였다.
31일(현지시간)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오후 1시30분(미 중부시간) 현재 12월 인도분 금 선물(GCZ24)은 전장 대비 16.80달러(0.69%) 오른 트로이온스(1ozt=31.10g)당 2,468.70달러에 거래됐다.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가 암살되는 사건이 발생, 가자지구를 둘러싼 이스라엘-하마스간 분쟁이 전면전으로 치닫을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금 값은 강세를 보였다고 경제매체 CNBC방송은 전했다.
연준은 이날 폐회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7월 회의에서 기준금리 8회 연속 동결했다.
그러나 7월 동결은 이미 예상됐던 일이어서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액티브트레이즈 선임 분석가 리카도 에반젤리스타는 "미국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 약세는 금에 긍정적"이라며 "연준이 9월에는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와도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른 한편으로는 이스라엘이 이란 지원을 받는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 하니예를 암살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벌어져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됐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금은 지정학적 위기·경제적 불확실성에 대한 위험 분산 수단으로, 저금리 조건에서 수요가 상승한다.
이날 발표된 신규 경제 지표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지지했다.
고용정보업체 ADP(Automatic Data Processing)의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12만2천 건 늘며 전월 기록(15만5천 건 증가)과 전문가 예상치(14만7천 건 증가)를 모두 하회했다.
이 수치는 지난 1월 이후 가장 둔화된 수준을 보이며 연준의 금리 인하 전제 조건 중 하나인 노동시장 열기 완화 조건에 부합했다.
시장은 9월 인하에 기대를 걸고 있으며 금 가격은 최근 한달간 금리 인하 낙관론에 힘입어 플러스 수익을 기록했다.
7월 FOMC 종료 직후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9월에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은 95.5%, 50bp 인하 확률은 4.5%로 나타났다.
chicagorho@yna.co.kr
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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