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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 9월 금리인하 시사에 안 살 이유 없다…美 국채가↑

24.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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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동반 강세를 이어갔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 영향으로 국채를 안 살 이유가 없는 장세가 연출됐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31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3.60bp 하락한 4.105%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2.10bp 내린 4.338%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3.10bp 떨어진 4.368%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 폭은 전 거래일 -21.8bp에서 -23.3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는 5.25~5.50%로 동결됐다. 8회 연속 동결이다.

다만 FOMC 성명문에선 연준이 '양대 책무(dual mandate)'를 강조하고 나선 점이 눈에 띄었다. 기존 성명에선 "위원회는 인플레이션 위험에 매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는 문구였으나 이를 "양대책무에 모두 주의하고 있다"는 문구로 변경한 것이다.

연준은 완전고용과 물가안정을 양대책무로 삼고 있다. 성명문이 이처럼 바뀐 것은 인플레이션이 일부 완화한 만큼 연준이 고용에도 중점을 두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회의 후 기자회견에선 파월 의장이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한층 더 강력하게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고용시장이 현재 수준으로 유지되면서 인플레이션이 하락한다면 9월에 기준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며 "9월에 금리인하가 (논의)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오늘 회의에서 이번 달 금리인하를 진지하게 논의하기도 했다"며 "연준이 조정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50bp 금리인하를 당장 고려하는 것은 아니라며 속도 조절에 나섰지만, 첫 금리인하 시점이 9월이 될 수 있다고 시장에 신호를 보내기엔 충분했다.

이같은 파월 의장의 발언에 국채금리는 낙폭을 확대했다. 오후 3시 이후 10년물 금리는 8.5bp까지 낙폭을 확대했고 2년물도 10bp 이상의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LPL의 제프리 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이날 성명을 다가오는 금리인하에 시장이 대비하도록 활용했다"며 "시장은 연준의 어조가 미세하게 변한 것에 대해 호의적으로 반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재무부의 3분기 국채 발행 물량은 2분기와 동일하게 유지됐다.

미국 재무부가 이날 발표한 3분기(8~10월) 국채발행 계획(QRA)을 보면 지난 2분기와 비교해 만기별 입찰 규모가 모두 같았다.

재무부는 "현재의 조달 수요 전망을 기반으로 보면 적어도 앞으로 몇 개 분기 동안 명목 쿠폰 채권이나 변동금리 채권의 입찰 규모를 늘릴 필요가 없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분기 QRA에도 담겼던 문구다.

재무부는 3분기 국채 바이백(환매) 잠정 일정도 함께 공개했다.

재무부는 명목 금리 국채에 대해선 각 바이백마다 최대 40억달러의 한도를 설정한다. 장기물에 대해선 20억달러의 한도를 설정했다.

미국의 지난달 민간 고용 증가세가 월가의 예상치를 하회한 점도 금리인하 기대감을 자극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7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달보다 12만2천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 14만7천명을 하회하는 수치다.

ADP 민간 고용 증가세는 지난 1월 이후 가장 둔화한 수준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그만큼 고용시장이 냉각되고 있다는 뜻으로 연준의 금리인하에 명분을 실어준다.

jhjin@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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