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서울채권시장 "비둘기 파월에 숏 불편해질 듯…단기물은 부담"

24.08.01.
읽는시간 0분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손지현 기자 =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따라 서울 채권시장은 레벨 부담에도 추가 강세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한국은행의 8월 인하가 불확실한 만큼 단기물의 추가 강세는 제한될 것으로 전망됐다.

1일 서울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FOMC 결과가 비둘기파적이었다고 평가했다.

A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9월 인하를 위한 예상 수준의 수순이었던 것 같다"며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더 강하게 반응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몇차례 인하까지 시나리오를 검토했다고 언급한 부분은 연내 추가 인하에 대한 프라이싱 정당성을 부여한 것 아닌가 싶다"고 언급했다.

B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성명서는 기대 수준이었고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은 매우 도비쉬(비둘기파적)했다고 본다"며 "특히 7월 인하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는 부분과 연내 여러 차례 인하가 가능할 수 있다고 언급한 부분이 가장 도비쉬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고채 금리는 오늘 5bp가량 하락하는 정도로 반영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레벨 부담에도 불구하고 숏이 불편한 상황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제 환율도 내려오기 시작해서 미국이 9월에 단행하면 우리나라도 10월에는 금리 인하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부연했다.

한국은행의 8월 금리 인하는 여전히 쉽지 않은 만큼, 단기 구간을 제외한 중장기 구간 중심의 강세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C 증권사 채권 딜러는 "금통위 의사록을 보면 8월 인하의 힌트는 찾기 어렵다. 단기 구간에 크레디트 중심 조정이 일부 있는데, FOMC로 이것이 바로 해소될 일은 아닌 듯하다"면서 "3년부터의 중·장기물이 더 강해지고, 1년 구간은 제한되면서 커브 플래트닝일 듯하다. 플랫이 외국인 선물 매매 방향이기도 한데, 오늘 외국인의 3년 국채선물 매매가 중요해 보인다"고 했다.

이어 "한은 금리인하 장애물인 금융안정과 환율 이슈 중 환율은 FOMC 계기로 안정될 텐데, 티몬·위메프 사태가 내수 여건을 훼손할 정도로 확대될지 보고 있다"고 했다.

D 은행의 채권 딜러는 "FOMC는 후행적이다 보니 오버슈팅해서 시장금리가 튀면 매수 대응을 하는 정도일 것 같다"면서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신경 쓰고 있다. 다만 유가 영향은 아직 무시해도 좋을 정도인 것 같다"고 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은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를 반박하지 않으면서 암묵적으로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9월 50bp 인하에 대해서만큼은 부정적으로 답변했다"면서 "앞으로는 9월 점도표와 연내 인하 횟수, 내년 인하 폭 반영 등이 중요할 듯하다"고 했다.

이어 "국고채 금리는 하락 출발이 불가피하다"면서도 "다만 전일 금통위 의사록을 감안하면 8월 인하 가능성은 극히 희박해 보여, 금리 하락 폭은 미 국채 대비 제한될 것 같다. 국고채 3년 2.95%, 10년 3.0% 전후에서 하단 제한을 예상한다"고 했다.

간밤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는 동결됐다. 파월 의장은 "고용시장이 현재 수준으로 유지되면서 인플레이션이 하락한다면 9월에 기준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며 "9월에 금리인하가 (논의)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오늘 회의에서 이번 달 금리인하를 진지하게 논의하기도 했다"며 "연준이 조정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라고도 했다.

이에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10.90bp 급락해 4.2600%, 10년 금리는 10.90bp 하락해 4.0320%를 나타냈다.

기준금리 동결 설명하는 파월

(워싱턴 AP=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2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연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 동결 방침을 설명하고 있다. 지난해 7월까지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해 온 연준은 같은 해 9월 이후 이번까지 7회 연속으로 금리를 동결했다. 2024.06.13 passion@yna.co.kr

ebyun@yna.co.kr

jhson1@yna.co.kr

윤은별

윤은별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