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타치 홈페이지
(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일본 전기 및 전자 기기 강자인 히타치(TSE:6501)가 인공지능(AI) 수요 증가에 따라 예상을 큰 폭으로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고 닛케이 아시아가 1일 보도했다.
닛케이 아시아에 따르면 히타치(TSE:6501)는 4-6월 분기에 순이익이 전년 대비 2.5배 증가한 1천753억 엔(11억 달러)을 기록했다. 이는 IT 서비스와 송배전 사업에서의 AI 관련 수요 강세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됐다. 순이익은 일본의 정보 서비스업체인 퀵이 집계한 분석가들의 예상치 1천30억 엔을 약 70% 웃도는 수준이다.
매출은 5% 감소한 2조2천억엔을 기록했다.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히타치 아스테모가 더 이상 그룹 실적에 포함되지 않은 영향으로 진단됐다. 이 부분을 제외하면 실제 매출은 21% 증가했다.
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의 영업 이익인 에비타(EBITDA)는 55% 증가했다. 정보기술(IT) 부문과 에너지 및 철도 부문이 인공지능(AI) 붐에 힘입어 좋은 실적을 보인 결과로 풀이됐다.
IT 부문에서는 금융 및 운송 고객사로부터 AI 구현 지원 및 시스템 주문이 증가해 조정기준 에비타가 49% 늘었다.
에너지 및 철도 부문에서는 조정기준 에비타가 99%나 급증했다. AI 데이터 처리에 따른 급격한 전력 소비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 센터용 송배전망 개발이 확대된 덕분이다.
히타치는 2009년 3월 종료 회계연도에 큰 손실을 기록한 후 IT 중심의 사업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히타치 화학과 히타치 금속 같은 주요 상장 자회사를 분사하는 한편, 스위스 대형 중전기 제조업체의 송배전 사업과 컨설팅에 강점을 가진 미국 IT 기업 글로벌로직 등을 인수하는 일련의 대규모 사업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구조조정 후, 회사는 IT, 에너지 및 철도, 산업(엘리베이터 및 산업 장비 포함) 등 세 개 부문으로 사업을 통합했다. 이 새로운 사업 구조는 2023년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한 AI 수요를 포착하는 데 더 최적화된 형태였다.
실적 발표에서 회사는 2025년 3월에 종료되는 회계연도의 연결 순이익 전망을 전년 대비 2% 증가한 6천억 엔으로 유지하면서도 IT와 에너지 및 철도 부문의 전망은 상향 조정했다.
히타치는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61.65%가 올랐다.
neo@yna.co.kr
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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