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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證의 부동산PF, 조용히 강하다…수익성 증명도 성공

24.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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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침체기 오히려 신용공여 매입확약으로 확대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키움증권의 사업다각화 전략이 순항 중이다. 부동산 시장의 불안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키움증권은 오히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PF 신용공여 규모 면에서도 순위권에 올랐는데, 올해 상반기 벌어들인 기업금융 수수료에서 수익성도 입증했다.

1일 키움증권의 2분기 IR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키움증권의 기업금융 수수료 수익은 1천1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96억원)과 비교해 두배 이상 늘었다.

키움증권은 그간 리테일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바탕으로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 위주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꾸려왔다. 여전히 브로커리지 관련 위탁매매 수수료가 전체 순영업수익의 43%를 차지할 정도다.

다만 증시 거래대금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데다, 지난해 일련의 주가조작 사건들과 마찬가지로 증시에서의 노이즈가 수익성에 영향을 줄 수 있기에 키움증권은 사업다각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기업의 기업공개(IPO), 회사채 발행을 주관하거나 인수·합병(M&A)에서 인수금융을 제공하는 등 전통 IB 업무에서도 수익이 발생하고 있으나, 기업금융 관련 수수료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은 구조화·PF 분야다. 올해 상반기에도 키움증권이 벌어들인 기업금융 관련 수수료 수입 중 74%가 PF에서 발생했다.

신용공여 규모 역시 늘어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의 부동산 PF 신용공여현황(화면번호 4725)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1조757억원의 PF 신용공여액을 보유 중이다. 메리츠증권(2조3천억원), KB증권(2조1천억원), 한국투자증권(1조9천억원)에 이어 4번째로 많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도 50%가량 규모가 늘었다. 부동산 침체기 PF 관련 사업을 확대하며 핵심 플레이어로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모습이다.

자금은 모두 매입확약으로 구성돼 있다. 가장 규모가 큰 딜은 현대건설이 주도 중인 마포로5구역 재개발사업이다.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한 '리멤버제일차'에 1천450억원의 매입 확약을 걸었다. 또 다른 트렌치로 구성된 민스크제일차에도 300억원의 신용공여를 보유 중이다.

올해 1분기 GS건설의 송도국제화복합단지 개발 관련 '송도더블원'에 참여한 데 이어, 2분기 중에도 포스코이앤씨의 신길5동 개발 사업, 부천상동 홈플러스개발 등 주요 딜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키움증권은 올해 상반기 총 34개 발행사에 신용공여 기관으로 자금 유동화를 도왔다.

증권업계에서도 키움증권의 PF 사업 확대가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우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키움증권의 지배주주순이익은 2천317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7.7% 상회하는 실적을 시현했다"며 "컨센서스를 상회한 이유는 양호한 부동산 PF 관련 수수료 수익 및 자회사 이익 개선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은 PF 사업을 확대하는 만큼 투자 자산에 대한 리스크 관리에 힘쓰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키움증권의 우발부채는 1조9천억원 수준이며, 자기자본 대비 우발부채 비중은 41.8%다. 올해 1분기 우발부채 규모는 2조2천억원으로, 2분기 중 PF 딜을 일부 셀다운하며 익스포져를 줄인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PF 충당금 잔액 또한 꾸준히 환입이 발생하며 관련 우려를 해소했다.

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의 2분기 부동산 PF 관련 충당금 잔액은 17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0억원의 환입이 발생했다. 지난해 말 기준 320억원이었던 잔액을 꾸준히 줄여나가고 있다.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높은 브로커리지 점유율을 유지하는 동시에 IB와 운용도 빠르게 성장하면서 전체적인 이익 체력이 확대된 모습"이라고 판단했다.

[출처 : 키움증권 보고서]

gepark@yna.co.kr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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