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삼성물산이 상반기 목표 대비 수주 실적이 30% 후반대로 부진한 양상을 나타냈다. 올해 수주의 한 축을 이룰 것으로 기대됐던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관련 후속 수주가 나오지 않은 영향으로 풀이됐다.
1일 삼성물산의 올해 2분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신규수주는 6조6천110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연말 제시했던 올해 수주목표 17조9천억원의 37% 수준이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건축 6조3천370억원, 토목 300억원, 플랜트 2천440억원 등이다. 지역별로는 국내 5조8천930억원, 해외 7천180억원으로 국내 비중이 압도적으로 컸다.
2분기 주요 신규수주는 삼성전자 평택 P4 사업이 1조7천억원으로 눈에 띄었고 삼성서울병원 4천억원 등이었다. 1분기로 시야를 확장해도 대만 가오슝 복합개발 3천억원, 기흥 NRD-K 8천억원 등으로 작년 말 기대했던 중동 산유국 사업 수주는 없었다.
[출처: 삼성물산 2분기 실적자료]
삼성물산은 작년 말 실적발표에서 올해 수주전망과 관련해 중동 산유국의 신규 수주, 유가 안정 추세에 따른 다수 국가의 인프라 투자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가 사우디의 네옴시티 철도터널 사업에 착공했고 리야드 메트로 4, 5, 6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면서 네옴시티의 후속 인프라사업과 모듈러 사업 등을 수주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런 분위기는 올해 들어서 바뀌었다.
삼성물산은 하루 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해외사업 수주 진척을 묻는 애널리스트의 질문에 지역이나 국가, 공종을 특정하지 못하고 뭉뚱그려 설명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업은 말씀이 어렵다"면서 "현재 차별적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추진 중인 안건이 여러 건이다"고 말했다.
기대했던 중동과 산유국들의 사업 수주에 시간이 걸림에 따라 다시 삼성물산 건설부문 수주는 삼성전자에 기댈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향후 삼성전자가 발주하는 하이테크 부문의 발주 동향에 대해 "단기에는 변동성이 있겠지만 평택 P5, P6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후에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이 이런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 주가는 오전 10시 16분 현재 전일 대비 2.77% 내린 15만1천원에 거래됐다. 삼성물산 주가는 지난 1월 18일 11만5천400원으로 저점을 찍은 뒤 2월 19일 17만1천700원이 아직까지 연중 최고치다. 현재 주가 수준은 연고점 대비 12.17% 낮다.
spnam@yna.co.kr
남승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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