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최종호가 수익률 기준 연저점을 또다시 경신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기자회견이 미국의 9월 기준금리 인하에 확신을 주면서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오후 중 한은의 이례적인 1조9천억원 규모 환매조건부채권(RP) 매각이 있었지만, 시장의 강세 분위기를 꺾기는 부족했다. 외국인은 3년·10년 국채선물의 강한 순매수를 나타냈다.
1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 최종호가 수익률은 전장 대비 2.8bp 하락한 2.976%를 기록했다. 10년물은 5.4bp 내린 3.010%를 나타냈다.
국고 3년과 10년 모두 지난달 29일 기록했던 연저점을 또 경신했다.
3년 국채선물(KTB)은 8틱 오른 105.77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6천874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8천345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43틱 오른 117.02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6천905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은 4천23계약 순매도했다.
30년 국채선물은 0.44포인트 오른 141.48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31계약 나타났다.
◇ 시장 전망
시장 참가자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현재 금리가 내년까지 3~4회의 인하 전망 대비 과도하다고 다들 보고 있지만, 외국인은 훨씬 많은 인하를 보고 베팅하는 것 같다"면서 "한은이 불편한 티를 내고 있지만 외국인은 믿지 않는 것 같고, 저 정도 신호로는 시장에 충격을 주지 못할 것 같다. 연내 동결이라고 해도 밀리지(금리 상승) 않을 것으로 생각되는 정도"라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내일 아침 나올 한국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시장에 비우호적일 것으로 보이고, 밀릴(금리 상승)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본다"면서 "길게는 외국인 선물 매수, 짧게는 7월 금통위 이후로 쌓여온 강세의 힘이 마무리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3년 금리는 지표물인 24-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2.1bp 내린 2.979%에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4-5호는 전 거래일 대비 3.4bp 하락한 3.023%로 개장했다.
전일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10.90bp 급락해 4.2600%, 10년 금리는 10.90bp 하락해 4.0320%를 나타냈다.
간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는 5.25~5.50%로 동결됐다.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은 "고용시장이 현재 수준으로 유지되면서 인플레이션이 하락한다면 9월에 기준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며 "9월에 금리인하가 (논의)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오늘 회의에서 이번 달 금리인하를 진지하게 논의하기도 했다"며 "연준이 조정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재무부의 3분기 국채 발행 물량은 2분기와 동일하게 유지됐다. 3분기 국채 바이백 일정도 공개했는데, 명목 금리 국채에 대해선 각 바이백마다 최대 40억달러의 한도를 설정한다. 장기물에 대해선 20억달러의 한도를 설정했다.
개장 직전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FOMC 관련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연준이 피벗을 시사했으나 시기와 폭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았다"며 "주요국 통화정책의 차별화가 뚜렷해질 것이다. 국내외 금융 여건의 변화에도 수도권 집값·부채를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언급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주요국 금리 인하 시기와 폭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관계기관 공조 하에 높은 경계심을 갖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개장 초반 우리나라 7월 수출이 전년 동월보다 13.9% 증가하면서 10개월 연속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국내 채권시장은 FOMC 결과를 소화하며 장중 큰 폭 강세를 이어갔다.
국고 3년·10년 지표물 장내 금리가 연저점을 경신하며 각각 2.935%, 2.987%에 장중 저점을 기록했다. 3년은 2022년 5월 30일, 10년은 2022년 4월 1일 이후 최저치다.
외국인은 큰 폭의 3년·10년 국채선물 순매수를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의 경우 장중 일관되게 순매수 규모를 확대했다.
채권시장은 장중 강세를 지속하다가 오후 들어 한은의 RP 매각 소식 이후 강세 폭을 약간 축소했다.
한은은 이날 1조9천억원 규모의 7일물 RP매각을 단행했다. 1조원 이상 규모의 RP매각을 하면서 5천억원 단위로 실시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은이 단기 금리의 과도한 하락을 경계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아시아 장 개장 후 미 국채 금리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4bp가량, 10년물은 3bp가량 올랐다.
3년 국채선물은 21만9천597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8천37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11만7천115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7천215계약 늘었다.
30년 국채선물은 31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0계약 늘었다.
◇ 금투협 고시 금리
| 종목명 | 전일 (%) | 금일 (%) | 대비 (bp) | 종목명 | 전일 (%) | 금일 (%) | 대비 (bp) |
|---|---|---|---|---|---|---|---|
| 국고 2년 | 3.086 | 3.061 | -2.5 | 통안 91일 | 3.345 | 3.336 | -0.9 |
| 국고 3년 | 3.004 | 2.976 | -2.8 | 통안 1년 | 3.156 | 3.128 | -2.8 |
| 국고 5년 | 3.023 | 2.987 | -3.6 | 통안 2년 | 3.067 | 3.043 | -2.4 |
| 국고 10년 | 3.064 | 3.010 | -5.4 | 회사채 3년AA- | 3.459 | 3.431 | -2.8 |
| 국고 20년 | 3.044 | 3.006 | -3.8 | 회사채3년BBB- | 9.492 | 9.460 | -3.2 |
| 국고 30년 | 2.948 | 2.923 | -2.5 | CD 91일 | 3.500 | 3.490 | -1.0 |
| 국고 50년 | 2.892 | 2.867 | -2.5 | CP 91일 | 3.880 | 3.840 | -4.0 |
(2024/08/01 16:40 기준)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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