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亞증시-종합] 日 엔화 급등에 후퇴…中·홍콩, 제조업 경기 부진에 약세

24.08.01.
읽는시간 0분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일 아시아 주식 시장은 대체로 하락했다.

일본 증시는 엔화 급등에 후퇴했고, 중국과 홍콩 시장은 중국의 부진한 제조업 경기 지표에 주저앉았다.

대만 시장은 미국 반도체주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냈다.

◇일본 = 도쿄증시는 엔화 급등에 대폭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975.49포인트(2.49%) 하락한 38126.33에, 토픽스 지수는 90.57포인트(3.24%) 내린 2703.69에 장을 마감했다.

닛케이 지수는 장중 3.49% 내린 37,737.88을, 토픽스 지수는 3.91% 급락한 2,684.91을 기록했다.

전일 일본은행이 정책금리를 0.25%로 인상한 가운데,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추가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우에다 총재는 "금리 인상이 경제에 심각한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라"며 "미래의 갑작스러운 금리 인상을 피하기 위해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좋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필요하다면 기준금리를 계속 인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9월 금리 인하를 강하게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문제는 데이터의 전체성, 변화하는 전망, 위험의 균형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자신감 상승과 견고한 노동시장 유지와 부합하는지 여부일 것"이라면서 "만약 그 테스트가 충족된다면, 9월 회의에서 정책금리 인하가 테이블 위에 올라올 수 있다"고 밝혔다.

미일 금리차가 축소될 것이란 관측에 달러-엔 환율이 급하게 레벨을 낮췄다. 이날 달러-엔은 장중 148.505엔까지 하락해 지난 3월15일 이후 최저치(엔화 가치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 강세가 실적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에 수출주가 하락했다. 도요타자동차는 장중 8% 이상 하락했고 혼다, 고마쓰, 무라타제작소, 캐논 등도 줄줄이 하락했다.

일본은행에 따르면 올해 수출업체의 예상 환율은 142.68엔이다. 아직은 이보다 환율이 높지만 미일 금융정책 변화로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미쓰비시UFJ에셋매니지먼트는 "환율이 진정되기 전까지는 많은 투자자들이 주식 포지션을 줄이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뉴욕 대비 0.17% 하락한 149.710엔을 기록했다.

◇중국 = 중국 증시는 소폭 하락 마감했다. 시장참가자들이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위축된 모습 등을 의식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22% 내린 2,932.39에, 선전종합지수는 0.53% 하락한 1,602.19에 장을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9월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고, 기술주에 대한 매수세가 동반됐다. 나스닥 지수는 2.64% 급등했다.

중국 증시도 개장 초에는 강세 시도가 연출됐다. 하지만, 전날 2.06% 오른 부담에 매수세의 눈치 보기가 진행됐다. 전일 상승률은 약 3개월 만에 최고치였다.

제조업 지표가 나오면서 증시는 하락 반전했다. S&P글로벌에 따르면 지난 7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8로 전월 51.8에서 2포인트 하락했다. 9개월 만에 기준선(50)을 밑돌아 위축 국면에 접어들었다.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지난 분기에 부진했는데, 하반기 지표도 우려를 씻어내지 못했다.

상하이증권거래소의 시가총액 1위인 귀주모태주(SHS:600519)가 장중 2% 이상 하락했다. 유가 급등의 수혜로 중국석유화학(SHS:600028)은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위안화 가치는 하락했다. 역시나 제조업 PMI 발표 이후 약세로 돌아섰다. 역외 달러-위안(CNH)은 전일 대비 0.22% 상승한 7.2415위안 부근에서 등락했다.

위안화는 달러 대비 절상 고시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23위안(0.03%) 내린 7.1323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위안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103억7천만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홍콩 = 홍콩 증시는 하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0.23% 내린 17,304.96에, 항셍H지수는 전장보다 0.34% 밀린 6,086.40에 장을 마쳤다.

◇대만 = 대만증시는 미 증시 강세를 이어받아 상승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442.75포인트(1.99%) 오른 22,642.10에 장을 마쳤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내 뚜렷한 오름세를 보였다.

대만 증시의 상승세는 간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키우고, 뉴욕 증시가 강세를 보인 영향을 받았다.

31일(현지시간) 뉴욕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한 가운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각각 1.58%, 2.64% 올랐다.

특히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던 엔비디아가 12% 넘게 오르며 대만 증시에서도 관련 대형주가 지수 오름세를 견인했다.

엔비디아는 AMD를 비롯한 AI 관련 기업들의 호실적에 반사이익을 누리며 급등했다.

주요 종목 가운데 TSMC와 폭스콘이 각각 2.78%, 2.27% 올랐다.

파월 의장은 "고용시장이 현재 수준으로 유지되면서 인플레이션이 하락한다면 9월에 기준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며 "9월에 금리인하가 (논의)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고 밝혀 시장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를 비롯한 파월 의장의 발언은 전반적으로 강력한 비둘기파적이었다. 9월 금리인하를 강력하게 시사한 만큼 투자자들은 매수 확대로 대응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파월 의장은 시장이 듣고 싶어 하는 것을 정확하게 말해줬다"고 평가했다.

오후 2시 55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1% 오른 32.679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ygjung@yna.co.kr

정윤교

정윤교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