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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韓 수출 호조 이어졌지만…증권가 "테크 외 개선은 내년 초"

24.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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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7월 한국 수출이 10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지만, 증권가에서는 모멘텀은 다소 약화했다고 평가했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7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7월 한국 수출액은 574억9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13.9% 증가했다.

작년 10월 수출 증가율이 플러스로 돌아서고 난 뒤 반도체 등 정보통신(IT) 업종을 중심으로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일평균 수출액이 23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7.1%)이 전월(12.4%)보다 둔화한 내용에 주목하며, 한국 수출이 3분기 고점 후 연말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권희진 KB증권 연구원은 "7월 수출은 큰 폭 증가한 듯 보이지만 휴일 없이 많았던 조업일수의 영향이 꽤 컸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 증가율은 전년동기비 7.1%를 기록해 전월에 비해 약간 둔화했다"며 "전년동기비 기준 수출 확장 모멘텀이 3분기 고점 후 연말에 둔화할 것이란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IT 품목을 제외한 철강, 이차전지, 선박, 자동차는 마이너스 수출 증가율을 기록한 점도 짚고 넘어갔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수출 증가율은 작년 낮았던 기저효과와 G20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의 우상향 흐름 등을 고려할 때 증가세는 이어갈 것"이라며 "다만 수출 품목별로 차별화 양상 역시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6~7월 주요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둔화했다는 점도 리스크 요인이다.

김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 유로존 제조업 PMI 지수가 기준선(50)을 하회하며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대외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를 지속해서 자극한다"며 "3분기는 수출에 기저효과가 우호적이나 4분기에는 긍정적인 기저가 약화하고 대외 수요가 약화하면서 수출 증가율 둔화가 가시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경기에 민감한 시크리컬(Cyclical) 업종의 수출 개선은 중앙은행들의 금리인하 효과가 본격화되는 내년 상반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성태 삼성증권 연구원은 "그간 부진을 지속하던 시크리컬 업종 중 석유제품(16.7%)과 화학제품(18.5%)의 수출이 개선됐지만, 낮은 기저 영향도 있어 시크리컬 업종의 추세적인 개선으로 판단하기 이르다"며 "중국 제조업 PMU가 3월 이후 하락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대중국 수출 회복은 중국 내수보다는 반도체 업황 개선과 글로벌 수요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반도체를 제외한 시크리컬 품목의 본격적인 개선 시기는 올해 하반기보다는 내년 상반기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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