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 펀드 자금이 투입된 성수동 오피스 개발 사업장이 본 PF 전환에 성공했다.
2일 투자금융(IB) 업계에 따르면 성수동 오피스 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빅트라이앵글피에프브이는 최근 2천50억원 규모의 PF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만기는 2027년 11월까지다.
이곳은 성수동2가 268-2번지 일원에 지하 6층~지상 10층 규모의 업무시설 및 근린생활시설짓는 사업장이다.
태영건설이 추진하던 '성수동 오피스 3차' 사업장으로, 워크아웃 이후 사업이 공전한 곳이다. 지난 4월 개발사업 브릿지론이 기한이익상실(EOD) 상태에 빠지자 캠코 PF 펀드 운용사 이지스자산운용이 선순위 브릿지론 채권 600억원을 인수했다. 신한자산운용의 회현역 삼부빌딩에 이어 두번째로 캠코 펀드가 투입된 곳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이번 본 PF 전환으로 사업장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으면서 투자금 회수에 성공했다.
성수동 오피스 개발사업의 본 PF는 1천100억원 규모의 트랜치 A, 350억원 규모의 트랜치 B, 400억원 규모의 트랜치 C, 200억원 규모의 트랜치 D로 구성됐다.
트랜치 A와 B에는 보험사와 캐피탈사, 트랜치 C와 D는 증권사가 참여했다. 트랜치 C는 대신증권이 대출채권 매입 등 신용보강을 통해, 트랜치 D는 IBK투자증권의 신용보강을 통해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조달했다.
PF 업계 관계자는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으로 사업이 중단됐다가 이번에 본 PF 전환에 성공했다"며 "캠코의 PF 펀드 자금이 브릿지론에서 본 PF로 전환되는 간극을 막아준 셈"이라고 말했다.
이번 본 PF 전환에는 TY홀딩스와 태영건설의 사업 정상화 의지도 돋보였다. TY홀딩스는 당초 이 사업장에 후순위 대주 지위로 350억원 규모의 대출금을 지원했다. 또 기존 PF 자본금과 태영건설의 주주대여금 등을 합치면 600억원 규모의 자금이 묶여있던 곳이다.
TY홀딩스와 태영건설은 사업장 정상화를 위한 취지에서 해당 대출금을 회수하지 않기로 했다.
총사업비가 대략 2천800억원 규모인데 600억원(약 21%)이 에쿼티성으로 깔려 있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TY홀딩스와 태영건설 등이 기존에 지원한 게 600억원 규모인데, 이 자금을 빼려는 의지가 있었으면 본 PF 조달 규모도 커지고, 대주들의 불안감도 크지 않겠냐"며 "20%가 에쿼티로 깔려있다고 하면 사업성이 개선되니 대주 입장에선 엑시트하는 데 문제가 없겠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발사업의 시공은 동원건설산업이 맡았다. 동원건설산업은 대출 실행일로부터 38개월이 지나는 날까지 사용승인을 받아야 하는 책임준공 의무를 부담한다.
nkhwang@yna.co.kr
황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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