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서울 주요 권역 내 오피스 신규 물량 부족으로 낮은 공실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물류센터 공실 리스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김미숙 KB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2분기 서울 프라임 오피스 공실률이 1분기보다 0.7%포인트 하락한 3.2%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연구원은 "강남 권역은 대기 수요가 많아 공실 발생 시 기존 임차인이 증평해 사용하거나 신규 임차인이 빠르게 입주해 주요 3권역 중 가장 낮은 공실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강남권역의 높은 임대료로 이전을 계획하는 테크 기업도 늘어나는 추세다.
강남 권역의 평균 임대료 상승률은 전년비 7.3%로 서울 프라임 오피스 상승률(5.7%)을 상회한다.
이에 따라 센터필드 이스트타워 15개 층을 임차하고 있던 아마존은 6개 층을 감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고, 파르나스 타워에 임차했던 리디북스는 임대료 절감을 위해 아이콘 역삼 빌딩으로 이전했다.
김 연구원은 "비용 절감을 위해 기존에 사용하던 임차 면적을 축소하거나 프라임 등급 오피스에서 등급이 낮은 세컨더리 오피스로 이전을 계획하는 테크 기업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오피스와 달리 물류센터 시장의 공실 리스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팬데믹 이후 이커머스 기업의 확장 속에서 저온시설 위주로 대량 신규공급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상업용 부동산 회사 CBRE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기준 상온 물류센터 공실률은 전기 대비 3%포인트 오른 14%를 기록했고, 저온 물류센터는 보합세인 43%를 나타냈다.
수도권 물류센터 신규공급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감소세로 전환됐다.
김 연구원은 "신규 공급의 감소세는 향후 물류센터 공실률 안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수급 균형에 도달하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소요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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