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펀드 평가사 '모닝스타'와 협업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하나자산운용이 2014년 이후 10년 만에 타깃데이트펀드(TDF) 시리즈를 내놓는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자산운용은 지난달 31일 '하나원큐 TDF' 시리즈의 효력발생을 공시하고 이르면 이달 중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시리즈는 2030·2035·2040·2045·2050·2055, 총 6개의 빈티지(목표시점)로 구성된다.
TDF는 개인별 생애주기에 맞춰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투자 비중을 자산배분곡선(글라이드패스)에 따라 알아서 조정해주는 자산배분 펀드다.
투자 초기에는 주식 등 위험자산 비중이 높지만 목표시점이 다가올수록 위험자산 비중은 줄어들고 채권과 같은 안전자산 비중이 커진다.
하나자산운용은 하나원큐 TDF 출시를 위해 글로벌 펀드 평가사인 모닝스타와 손을 잡았다.
모닝스타의 자산배분 역량을 활용해 한국의 생애주기와 투자환경을 고려한 글라이드패스를 구성했다. 매년 자본시장가정을 반영해 글라이드패스를 조정할 방침이다.
하나자산운용이 TDF 신상품을 선보이는 건 2014년 '하나행복한 TDF' 출시 이후 10년 만이다. 지난해 10월 UBS 간판을 떼고 하나증권의 100% 자회사로 자리매김한 뒤 내놓은 첫 번째 TDF 상품이기도 하다.
그동안 하나자산운용은 퇴직연금 적립금만 36조원이 넘는 하나은행을 계열사를 두고도 TDF 시장에서 빛을 발하지 못했다.
하나행복한 TDF 운용규모는 148억원(1일 기준)에 불과하다. TDF 설정액 기준 회사의 시장 점유율은 1%를 밑돌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김태우 대표가 수장에 오르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김 대표는 금융지주 자산운용사로서 은행·증권에 최적의 상품을 공급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퇴직연금 상품 개발에 역량을 모았다.
이에 따라 하나자산운용은 글로벌 자산 배분 전문가인 권정훈 CIO(최고투자책임자)를 선임하며 조직 정비에 나섰고 TDF 경쟁력의 핵심 요소인 EMP(ETF 자문 포트폴리오) 운용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UBS 체제에서는 전문 외부기관을 활용하거나 적극적인 운용전략을 구사하는 데 제한이 있었으나 하나증권의 100% 자회사로 새 출발한 뒤에는 이같은 운용상 한계도 사라졌다.
하나자산운용이 이번 TDF 신상품 출시로 퇴직연금 상품 라인업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만큼 주요 퇴직연금 사업자인 하나은행, 하나증권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하나자산운용 관계자는 "하나원큐 TDF는 은퇴 연령·경기국면을 고려한 리스크 관리, 전술적 시장 대응으로 장기적으로 우수한 포트폴리오 성과를 추구한다"며 "퇴직연금 시장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TDF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하나자산운용 홈페이지]
dyon@yna.co.kr
온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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