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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류·과일에 소비자물가 반등했지만…시장은 '역기저효과' 기대

24.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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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우리나라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유류와 과일 가격의 오름세가 두드러지면서 다소 반등했으나 시장은 '역기저효과' 등에 따라 조만간 다시 하향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은행의 연간 소비자물가 전망(2.6%)이 크게 훼손되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2일 통계청은 7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2.9%)과 5월(2.7%), 6월(2.4%)에 이어 4개월째 2%대에 머물렀지만, 상승 폭은 전월보다 커지는 등 다소 반등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도는 결과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국내외 증권사 14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은 7월 물가가 평균 2.52%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시장은 크게 동요하지 않은 모습이다. 최근 정부가 집중호우에 따른 일부 농산물 수급 차질과 국제유가 변동성 등에 따라서 일시적으로 물가 상승 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미리 재차 강조한 영향이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정부에서 물가에 대해 미리 언질한 부분이 있어서 시장 예상치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우려했던 것보다는 낮은 수치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에 약세 재료가 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정도의 영향력은 없을 듯하다"며 "이같은 추세라면 한은의 연간 전망치는 무난하게 수렴할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정부가 농산물 때문에 오를 것이라고 미리 여러 차례 말을 해줬기 때문에 크게 놀라지는 않은 수준"이라며 "원래 7월에는 오르는 경향이 있어서 시장에 큰 영향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물가가 크게 반등한 바 있는데, 이는 8월 물가에 대한 역기저 효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한 은행의 채권 딜러는 "작년 8월 물가가 크게 상승한 바 있는데, 이에 따라 올해 8월 물가는 역기저효과 등으로 낮게 나올 수 있다"며 "이러한 흐름에 타서 한은이 전망한 대로 하반기에는 물가가 2% 초반대로 떨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혹시나 유가가 재반등하면 효과를 상쇄할 수도 있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향후 8~10월 간 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의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2%대 초반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2.0% 단순 도달은 이르면 올해 10월에 가능할 수도 있겠다"고 설명했다.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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