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자산운용 미래형 오피스 '팩토리얼 성수'
(서울=연합인포맥스) 박형규 기자 = "팩토리얼 성수의 모든 공간은 '사람'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공간 이용자들의 경험이 최우선으로 고려돼야 한다는 것이죠. 그 경험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테크 레디(Tech-Ready) 콘셉트를 토대로 하고 있습니다."
지난 26일 2호선 성수역을 벗어나 3분 정도 걸었을까, 겹겹이 쌓인 하얀 물결 무늬의 빌딩이 눈에 띈다. 그리 크지도, 작지도 않은 10층 규모의 이 공간은 이지스자산운용이 올해 초 공급한 오피스 빌딩 '팩토리얼(Factorial) 성수'다.
전통적인 중심지 강남이나 여의도, 광화문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성수동은 최근 신흥 오피스 수요가 몰리는 지역으로 꼽힌다. 특히 타미(TAMI·미래형 첨단산업) 기업에서 '젊은 인력'들이 가장 선호하는 동네 중 하나이기도 하다.
팩토리얼 성수는 최근 떠오르는 성수동 오피스의 상징과도 같다. 서울에서도 가장 젊고 활력이 넘치는 지역에 처음으로 실험적인 테크 레디 빌딩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반응도 좋았다. 2월 준공 이전 이미 사전임대율 100%를 달성하기도 했다. 성수동 특성을 반영하듯 유통, 패션, IT 기업 위주 임차사들의 입주 수요도 뜨거웠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바로 그러한 측면에서 성수동 오피스의 잠재력에 주목했다. 단순한 부동산이 아닌, 업무 환경 자체를 하나의 공간 플랫폼으로 제공한다는 차원에서다. 팩토리얼 성수는 그렇게 탄생했다.
제공: 이지스자산운용
건물 1층으로 들어서자마자 지하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 옆 거대한 미디어월이 한눈에 들어온다. 미디어월 옆에는 오피스 공간으로 바로 연결되는 엘리베이터가 자리하고 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하로 향하면 짙은 갈색의 우드톤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퍼블릭 공간 '워크숍(Workshop)'이 나온다. 이 워크숍 공간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가운데에 위치한 카페를 중심으로 한 편에는 소셜 라운지와 타운홀, 다른 한 편에는 핫데스크와 회의실이 위치하고 있다.
소셜 라운지에는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소파와 의자가 널찍하게 배치돼있다. 막혀 있는 공간은 없다. 주로 IT, 광고, 패션, 미디어 등의 타미 기업들이 성수동에 둥지를 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 이유는 명쾌하다. 최대한 많은 사람과 만나고 어울리면서 창의력과 상상력을 폭발시켜야 하는 이들에게 소셜 라운지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업무 환경이다. 서로 다른 입점사 구성원들끼리도 공간 구획 없이 대화와 교류의 장으로 이 공간을 활용하고 있다.
제공: 이지스자산운용
조금 더 들어가 보면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결합한 회의실 공간이 보인다. 이곳은 회의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모든 형태의 이용자 경험에 기술적 요소를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사전 예약을 통해 회의실에 입장하면 자동으로 조명이 작동한다. 테이블 가운데에는 회의 도중 각 화자를 인식해 따라다니는 화상 카메라가 설치돼있다. 벽면에 걸린 스마트 칠판으로는 보드마카 필기를 화상회의 화면에 구현할 수 있다. 예약된 회의 시간이 끝나가면 화면 벽면의 조명이 깜빡거리며 이용자들에게 신호를 준다.
제공: 이지스자산운용
워크숍 공간의 다른 한 편엔 약 1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넓은 타운홀이 펼쳐져 있다. 한쪽 벽면은 전체를 빔프로젝터 화면으로 채웠고 모든 공간은 개방감 있게 비워놓았다. 외부 팝업 행사나 입주사 세미나 등 각 이벤트 특성에 맞게 타운홀을 꾸미고 이용할 수 있다. 지난달 초엔 '폴인 콘퍼런스: 콘텐츠 비즈니스 설계자들 2024' 토크 콘서트가 이곳 타운홀에서 열리기도 했다.
제공: 이지스자산운용
타운홀과 소셜 라운지 중간엔 배달 로봇 '달이(DAL-e) 딜리버리'가 배치돼있다. 위층 오피스 공간에서 사용자 앱(TaaP)을 통해 주문이 들어오면 배달 로봇이 지하 카페에서 커피나 디저트를 싣고 출발한다. 로봇은 직접 오피스로 향하는 스피드 게이트를 지나 엘리베이터를 타고 주문 위치로 이동한다. 원활한 이동을 위해 바닥엔 로봇 이동 경로를 표시해놓았고 엘리베이터 내에도 로봇 전용 자리가 마련돼 있다.
팩토리얼 성수에서 일하는 로봇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하 주차장에는 발레 파킹 로봇이 이용자들의 주차를 돕는다. 앱을 통해 예약된 공유 차량을 꺼내거나 이용 완료된 차량을 자동으로 주차해준다.
제공: 이지스자산운용
각 입주사 업무 공간을 거쳐 9~10층으로 올라가면 구독형 오피스 '스페이스클릭(SpaceClick)'이 자리해있다. 일반 오피스와는 달리 회의실 장비나 가구 등의 필수 업무 환경을 미리 다 갖춰놓은, '몸만 들어오면 되는' 워크 레디(Work-Ready) 공간이다.
팩토리얼 성수가 표방하는 3세대 테크 레디 오피스의 가장 큰 특징은 유연성이다. 물리적 형태의 부동산을 언제든 변화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술적 요소들로 채움으로써 성수동을 찾는 다양한 오피스 수요를 한 공간에 품었다. 특히 타미 업종에 부합하도록 자유롭고 개방적인 업무 환경을 구현함과 동시에, 이용자 경험의 극대화라는 목적도 함께 달성했다.
제공: 이지스자산운용
"팩토리얼 성수는 무엇이든 될 수 있습니다. 때로는 북적거리는 팝업스토어의 무대가 되기도, 때로는 생각과 아이디어가 치열하게 부딪치는 교류의 장이 되기도 합니다. 누군가에겐 가벼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편한 휴식 공간이었다가도, 또 다른 누군가에겐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몰입의 공간이기도 합니다. 단순한 부동산이 아닌 '플랫폼'으로서의 미래형 오피스가 갖는 무한한 가능성에 주목하는 이유입니다."
hgpark@yna.co.kr
박형규
hg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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