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2일 코스피가 장중 급락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때문에 경기 민감주 중심인 한국 증시가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가 9시 48분 기준으로 75.74포인트(2.73%) 하락한 2,701.94를 가리켰다.
9시 25분에는 2,700.70을 찍으며 2,700선 붕괴 우려를 낳았다. 지난달 11일 2,891.35로 마감하며 2,900선도 넘봤던 지수가 지난 6월 초 이후 처음으로 2,700선을 위협받고 있다.
시장에선 투자자가 경기 침체 내러티브(서사)에 반응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주요국 경제가 부진한 상황을 한국 증시가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실제로 경기 침체가 확인됐다기보다는 내러티브가 강화되는 과정에서 투자 심리와 관련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는 미국의 고용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치(48.8)보다 낮은 46.8)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하위지수인 고용지수가 43.3로 전달보다 5.9포인트 급락해 공포심리를 자극했다.
박 연구원은 "투자자가 고용지표에 불안함을 느끼는 이유는 후행지표이기 때문"이라며 "급작스럽게 지표가 안 좋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 마감 뒤에 발표될 미국의 7월 고용보고서가 주목을 받는 이유다. 7월 비농업 취업자 수는 17만6천 명으로 예상됐다. 시장 예상에 부합한 숫자가 나올 경우 불안 심리가 안정화될 가능성이 있다.
박 연구원은 "내러티브는 말 그대로 내러티브"라며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에서 경기 침체를 강하게 이야기하는 곳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밤 미국 시장이 하락한 데 동조해 한국 시장도 하락하는 흐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고용 둔화 속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오는 9월에 금리를 인하할 전망이다.
시장은 연준이 9월에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0.25%포인트 금리를 내릴 가능성은 71.5%, 0.50%포인트 내릴 가능성은 28.5%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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