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BNK? BMK? 해설진들 뭐라고 하는 건가요?", "BNK입니다. 부산 쪽 금융그룹인데 부산은행이랑 경남은행 있는 그룹이에요."
인기 e스포츠 종목인 리그오브레전드(롤,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중계를 보면 라이브 채팅방에서 심심치 않게 올라오는 질문이다.
전국구 영업망을 갖춘 KB·신한·하나·우리·농협 등 주요 금융그룹과 다르게 BNK금융 같은 지방 기반 금융그룹은 아직 젊은 층에 익숙한 곳은 아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은 지난 6월 비주얼테크 솔루션 그룹 기업 포바이포의 e스포츠 자회사 SBXG(구 샌드박스게임즈)와 메인 네이밍 스폰서십을 체결했다.
SBXG는 e스포츠 구단 '피어엑스(FearX)'를 보유하고 있으며 피어엑스는 네이밍 스폰서십에 따라 BNK 피어엑스로 LCK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SBXG는 지난 2021년 7월 부산광역시와 협약을 체결해 부산시를 연고로 야구, 축구, 농구, e스포츠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 만큼 BNK금융도 부산 대표 기업으로 브랜드 제고를 위해 SBXG와 협약했다.
BNK금융이 e스포츠 사업에도 뛰어든 것은 젊은 층에 대한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젊은 층이 주 소비자로 있는 e스포츠에서는 많은 금융사가 활약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2022년 6월 글로벌 e스포츠 구단 'DRX'와 메인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중꺾마)'으로 유명한 김혁규(데프트) 선수가 해당 팀에서 활동했고, 2022년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을 거머쥐면서 신한의 'SOL' 브랜드는 국내외 8천만명 이상 시청자에게 노출되는 효과를 얻었다.
저축은행 중에서도 오케이저축은행이 지난해 5월 저축은행 최초로 브리온e스포츠와 네이밍 스폰서 계약을 맺어 LCK 내에서 'OK저축은행 브리온'으로 활동 중이며 한화생명 또한 한화생명e스포츠 구단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은행의 경우 지난 2019년부터 LCK 메인 스폰서를 맡았고, 올해 초 LCK 결승전 이후 조병규 행장이 직접 무대에 올라 인사말을 전하기도 했다.
핀테크·플랫폼 기업이 금융의 영역으로 진입하면서 전통 은행들도 젊은 금융소비자들에게 기업 이미지를 노출할 필요가 있었다.
어릴 때부터 특정 은행 앱의 이용자 경험·이용자 인터페이스(UX·UI)에 익숙해질 경우 해당 은행을 지속해서 이용할 수 있고, 신규 고객을 계속해서 유치해야 은행의 성장에도 유리한 면이 있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e스포츠 외에도 대학 연계사업, 가상자산 사업 등 젊은 금융소비자들이 이용하는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MZ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젊은 세대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사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서비스하고, 은행에 대한 이미지를 높이도록 하고 있다"며 "이들을 미래 고객군으로 확보하기 위해서 은행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정책금융부 이수용 기자)
출처: 유튜브 갈무리
sylee3@yna.co.kr
이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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