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미국의 최신 경제 지표들이 경기 침체 우려를 확대하며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오는 9월 기준금리를 단 번에 50bp 이상 인하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일(현지시간)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FedWatch)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이날 오전 11시(미 중부시간) 현재 연준이 오는 9월 기준금리를 25bp(1bp=0.01%) 인하할 확률을 20.5%, 50bp 인하할 확률을 79.5%로 각각 반영했다.
50bp 인하 가능성이 전일 대비 57.5%포인트 급증하며 25bp 인하 가능성의 4배 수준까지 치솟았다.
전날 기준 25bp 인하 확률 78%, 50bp 인하 확률 22%에서 전세가 역전됐다.
일주일 전 기준으로는 25bp 인하 확률 88.2%, 50bp 인하 확률 11.5%였다.
연내 금리 인하 폭에 대한 기대는 125bp 인하가 51.1%로 가장 높고 이어 100bp 31.7%, 150bp 12.2%로 나타났다.
이날 발표된 비농업 부문 고용 통계와 실업률이 노동 시장 악화를 시사하며 경기 침체 공포가 확산했고 이로 인해 연준의 '빅 컷' 금리인하가 불가피할 수 있다는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11만4천명 늘어나는 데 그치며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17만6천명↑)를 크게 하회했다. 직전월 수치 17만9천명 보다 큰 폭 둔화한 수치다.
실업률은 4.3%로 전문가 예상치이자 직전월 수치인 4.1%를 상회했다.
전날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내놓은 7월 구매자관리지수(PMI)가 제조업 업황 악화를 시사, 경기 둔화에 대한 불안감을 안긴 데 잇단 것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VIX)는 52주 최고치를 기록했고 미국 국채 수요가 몰리면서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지난 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연준이 이틀 전 종회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내렸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 커졌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7월 FOMC 종료 직후 50bp 인하 가능성에 대해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선을 그었으나, 입장을 고수할 수 있을 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연준의 다음 통화정책 결정회의는 내달 17일과 18일 양일간 열린다.
chicagorho@yna.co.kr
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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