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니쥬 자료사진)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금 가격이 나흘 만에 반락했다.
미국 경제가 경착륙 조짐을 보이며 경기 침체 공포가 확산되자 '안전자산' 면모를 부각하며 연중 최고 수준으로 뛰어올랐다가 숨고르기 하는 모양새다.
2일(현지시간)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낮 12시33분(미 중부시간) 현재 12월 인도분 금 선물(GCZ24)은 전장 대비 12.80달러(0.52%) 밀린 트로이온스(1ozt=31.10g)당 2,468.00달러에 거래됐다.
GCZ24 기준 금 가격은 이날 오전, 연중 최고가(2,537.70달러)에 근접한 2,522.50달러까지 급상승했다가 뒷걸음질쳤다.
GCZ24 기준 금 가격은 지난 5거래일동안 약 1.9%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 기정사실화, 중동 긴장 고조, 미국 제조업 업황 악화 소식 등이 금 값을 지지했다.
이에 더해 이날 노동시장 냉각을 시사하는 지표가 나오면서 금 값은 상승 탄력을 받았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11만4천명 늘어나는 데 그치며 시장 예상치(17만6천명↑)를 크게 하회했다. 직전월 수치 17만9천명 보다 큰 폭 둔화했다.
실업률은 4.3%로 전문가 예상치이자 직전월 수치인 4.1%를 상회했다.
소비자 지출을 촉진하는 평균 시간당 임금 상승률도 둔화세를 나타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고용 속도가 급속히 둔화하며 경기 침체 우려가 일자 투자자들은 미국 국채와 금을 포함한 안전자산으로 몰려들었다"고 전했다.
외환중개사 FX스트릿은 "미국의 7월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가 시장예상치를 하회하며 노동시장 냉각을 시사한 후 미국 국채 수익률이 연중 최저 수준인 3.8%대로 하락하고 달러화 가치는 4개월 만의 최저치로 급락하며 금 값이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선물 중개사 하이릿지퓨처스의 투자·거래 책임자 데이비드 메거는 지정학적 위험 증가, 경제 약화, 달러 약세, 금리 인하, 국채 수익률 하락, 안전자산 선호 심리 등 현재 드러난 모든 조건이 금 가격 상승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경기 침체 우려가 고조되면서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CM) 7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 결정을 내렸어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9월에 금리를 50bp 인하하는 '빅 컷' 감행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FedWatch)툴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0분 현재 연준이 오는 9월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29.5%, 50bp 인하할 확률은 70.5%로 반영됐다.
50bp 인하 가능성이 전일 대비 48.5%포인트 급증하며 25bp 인하 가능성의 2배가 넘는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 기준 25bp 인하 확률 78%, 50bp 인하 확률 22%에서 전세가 역전됐다.
일주일 전 기준으로는 25bp 인하 확률 88.2%, 50bp 인하 확률 11.5%였다.
chicagorho@yna.co.kr
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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