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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기 대출부실 장기화 영향…국내은행, 경영관리 만전 필요"

24.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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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슬기 기자 =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경기 부진 우려 등으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내은행의 이자이익 감소 흐름과 기존 대출부실의 장기화에 따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영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김영도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4일 '금리상승기 미국 주요 은행의 실적분석' 보고서에서 "향후 금리인하기 사이클에 접어들 경우 이자이익 감소라는 추세적인 흐름에 더해 대출부실에 의한 추가적인 대손비용 발생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일반적으로 은행의 경영관점에서 금리사이클은 이자이익 관점에서 은행의 성과뿐만 아니라 부실위험의 변화로 인한 자산건전성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며 "현재 통화정책의 관점에서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금리인하기와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금리상승기라는 금리의 한 사이클이 마무리 되어 가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5대 주요 은행의 경우 금리 인상이 본격화된 2022년 이후에도 이자이익은 늘어났으나 대손비용의 상승으로 수익성의 급격한 개선은 관찰되지 않는 등 지난 5년여의 금리사이클 동안 수익성은 대손비용에 크게 좌우됐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이 사라진 2022년은 본격적인 금리인상기에 접어들면서 미 5대 주요 은행의 이자이익이 전년 대비 415억 달러 증가했으나, 대손비용도 함께 증가한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은 오히려 2021년에 비해 415억 달러 감소했다.

높은 금리가 유지됐던 2023년에는 2022년과 마찬가지로 이자이익이 지난 5년간 최고 수준인 2천709억달러를 기록했으나, 대손비용도 함께 증가해 총차산순이익률(ROA),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수익성 지표는 다소 악화됐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경우 대손충당금 환입 등 기저효과로 일시적으로 은행 실적이 개선되고 있으나 상업용부동산 부실의 영향을 계속 받고 있는 미국 중소은행의 사례처럼 향후 내수경기 회복여부에 따라 국내은행의 실적에도 이연효과가 있는 대손비용의 영향을 크게 받을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 국내 은행 산업이 금융시스템 안정에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부실자산에 대한 리스크 관리 강화 등 경영관리에 보다 만전을 기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sgyoon@yna.co.kr

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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