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 투매 흐름에도 AMD(NAS:AMD) 주가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인텔(NAS:INTC)의 실적 부진과 함께 점유율 급상승 등 반사 이익을 누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5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AMD 종가는 전일보다 0.03% 하락한 132.50달러를 기록했지만, 인텔 주가는 무려 26.06% 급락한 21.48달러를 기록했다.
델 테크놀로지스(NYS:DELL)와 HP(NYS:HPQ)는 각각 5.66%, 4.12% 낙폭을 기록했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5.18% 하락했다.
인텔 주가는 부진한 실적 발표 이후 50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것으로 뉴욕 증시에 상장한 지 3년 만인 1974년 31% 폭락한 이후 가장 크게 하락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2013년 4월 15일(21.38달러) 이후 11년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인텔은 2분기(4∼6월) 128억3천만 달러의 매출과 주당 0.02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 129억4천만 달러에 미치지 못하고, 주당 순이익도 전망치 0.10달러를 밑돌았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AMD가 라이벌인 인텔의 실적 부진으로 점유율 상승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멜리우스 리서치의 벤 라이츠 애널리스트는 "인텔의 제품 신뢰성과 실행 문제와 관련한 이슈는 AMD에 유리할 것"이라며 "최근 AMD의 점유율 상승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는 한 번 시작되면 멈추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반도체 투매 흐름에 보수적으로 전망하더라도 최근 AMD의 하락은 과도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2년간 AMD가 인텔의 핵심 시장에서 점유율을 10%포인트 더 확보할 경우 주당 순이익이 8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팩트셋에 따르면 AMD의 2026년 조정 주당 순이익에 대한 전망치는 7.18달러로 이를 웃도는 전망을 내놓은 셈이다.
로젠블라트 증권의 한스 모세만 애널리스트는 "인텔의 제조 로드맵이 선도업체에 비해 미온적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AMD에 점유율을 잃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프 리서치의 크리스 카소 애널리스트도 "인텔 경영진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할 때 과잉 공급과 전반적인 사업 약점을 언급했다"며 "특히 AMD의 최근 실적을 고려할 때 일부 점유율 손실이 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모건 스탠리의 조셉 무어는 이번 분기에 AMD가 인텔보다 더 많은 데이터 센터 매출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팩트셋 전망치에 따르면 AMD는 데이터센터 부문에서 34억 달러, 인텔은 34억 6천만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syyoon@yna.co.kr
윤시윤
syyoon@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