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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GBI 진단⑬] JP모건 "WGBI 편입시 日시장 저변 확대"

24.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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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그동안 한국 국채를 거래한 이력이 없는 펀드들의 자금 유입이 상당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렇게 되면 할 일이 매우 많아지는 거죠."

WGBI(세계국채지수) 편입을 기다리며 외국계은행 서울지점에서는 지금까지 거래를 트지 않았던 펀드들과 새롭게 관계를 틀 가능성이 커진 데다 글로벌 네트워크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제대로 준비하겠다는 의지가 느껴졌다.

오종욱 JP모간체이스은행 서울지점대표는 "예를 들어 WGBI를 추종하는 펀드 가운데 일본계 펀드들은 대체로 한국 국채를 거래한 이력이 없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며 "그 같은 지점에서 생각해보면 그간 저희가 거래하지 않았던 기관들과 새롭게 거래를 시작할 가능성이 커진 셈"이라고 기대했다.

오종욱 JP모간체이스은행 서울지점대표

JP모간

그는 먼저 올해 9월에 한국 국채가 WGBI에 편입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큰 상태라고 판단했다. 한국 정부가 편입에 필요한 대부분의 조건을 만들었다는 지점에서다.

오 지점대표는 "시기를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이번에는 과거 어느 때보다 편입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혹여나 오는 9월에 불발되더라도 한국 정부의 노력 등을 감안했을 때 시간의 문제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국제예탁결제기구(ICSD)의 국채통합계좌(Omnibus Account) 개설을 높게 평가했다.

오 지점대표는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기존에는 투자전용 계좌를 개설하는 프로세스가 복잡했는데 유로클리어 등 ICSD 국채통합계좌를 통하면 간소화된다"면서 "특히 굳이 원화를 마련해두지 않아도 달러로 한국 국채를 바로 매수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WGBI에 편입이 결정될 경우 패시브 펀드 자금 유입 이상으로 추가 자금 유입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진단도 내놨다.

오 지점대표는 "한국 국채에 투자하게 되면 지금까지 한국 채권시장에 관심이 없었던 투자자들이 국채뿐 아니라 다른 채권으로도 관심을 가지는 효과는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결국 WGBI 편입으로 인해 시장의 저변이 좀 더 넓어지는 효과도 있을 듯하다"고 기대했다.

오 지점대표는 한국 국채가 이미 선진화 문턱에 와 있다고 판단하기도 했다.

그는 "시장 규모나 유동성 측면에서는 이미 선진 채권에 어느 정도 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자금이 자유롭게 들어왔다 나왔다 하는 과정에서는 일종의 장막이 있었는데 점차 걷혀가고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WGBI 편입 '대목'을 기다리는 입장에서 정부에 바라는 점은 뭘까.

오 지점대표는 "WGBI 편입이 통과되면 수급 측면에서 매우 큰 규모가 늘어날 것이고 그 과정에서 시장 변동성이나 쏠림이 다소 커질 가능성은 있다"면서 "이런 변동성에 놀라더라도 다시 문턱을 높이기보다는 글로벌 시장으로 발돋움 하겠다는 의지를 계속 다지고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본 기획물은 정부 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jhkim7@yna.co.kr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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