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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전] 금리 급락…글로벌 금융시장 소용돌이

24.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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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급락했다.

미국의 7월 실업률이 촉발한 경기침체의 공포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소용돌이를 만들었다.

5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8.2bp 내린 2.854%에 거래됐다. 장중 2.808%까지 하락하면서 지난 2022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10년 금리는 5.1bp 내린 2.919%를 나타냈다. 장중 2.852%까지 하락했는데, 이또한 2022년 3월 말 이후 최저치다.

3년 국채선물 24틱 오른 106.15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9천720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1만4천441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55틱 급등한 118.00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557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659계약 순매도했다. 장 초반 원빅(100틱)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30년 국채선물은 1.84포인트 오른 144.02를 기록했다. 장 초반 거래는 4계약이었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경기침체 우려가 담긴 강세 흐름이 이어지겠다고 내다봤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미국 고용이 추세를 탄다고 보면 연준이 빠르게 내리긴 해야 할 듯하다"며 "미국이 빅컷(50bp 인하)을 단행한다고 하면 우리나라의 수출 등이 꺾일 수밖에 없고 버티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국고 30년 입찰이 진행됐는데, 다소 밀렸다가 오후에 다시 강해지는 장세가 오늘도 나타날 수 있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생각보다 우리나라도 인하 속도가 올라갈 수 있다는 시장 기대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3년 금리는 지표물인 24-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8.9bp 내린 2.847%에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4-5호는 전 거래일 대비 7.9bp 하락한 2.891%로 개장했다.

전 거래일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26.8bp 급락해 3.8840%, 10년 금리는 18.4bp 하락한 3.7940%를 나타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실업률은 4.3%로 전월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4.1%)를 웃돌면서 4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실업률은 지난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이에 따라 '삼의 법칙'(Sahm Rule) 기준이 충족되게 됐다.

7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11만4천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예상치(+17만6천명)를 대폭 밑돌았다.

연준 인사들은 1개월치 고용 보고서 하나만으로 민감하게 반응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토마스 바킨 미국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7월 미국 비농업 고용 수치에 대해 "합리적인 숫자"라며 기준금리를 큰 폭으로 내리는 '빅 컷'은 아직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도 "중앙은행의 임무는 일관된 흐름을 파악하고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것"이라며 "우리는 한 달 치 숫자에 과잉 반응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개장 직전 정부와 한국은행은 관계기관 합동 콘퍼런스콜을 열고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높은 경계심을 갖고 긴밀히 공조하면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장 초반 10년 국채선물은 원빅 넘게 급등했다. 국고 3년 및 10년 지표금리도 2.8%대에서 거래되는 등 2022년 4월경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오전 중 공개된 6월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 회의 의사록에서는 일부 위원들이 엔화 약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위험을 우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위원은 인플레이션의 과도한 확대를 예방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침체 공포로 오전 중 코스피 지수 또한 급락하면서 오전 11시경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했다.

한편, 오전 중 진행된 국고 30년 선매출에는 금리 2.795%에 1조2천억원이 낙찰됐다. 응찰 규모는 3조5천320억원이었다.

아시아 시장에서 미 국채 금리는 추가 하락하고 있다. 미 국채 2년 금리가 2.5bp, 10년 금리가 1.7bp 내렸다.

3년 국채선물은 11만2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천464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7만7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698계약 늘었다.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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