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급부상하면서 국내 증시가 폭락하고 채권 가격도 치솟고 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경기 침체 우려는 과도하지만, 시장의 기세가 형성됐다면서 경제 지표를 통해 침체 우려가 해소되기 전까지는 채권의 강세 흐름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국고채 3년물 금리가 2.75%까지는 하락할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임 연구원은 5일 연합인포맥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10년 국채 선물이 윈빅(100틱) 이상 올랐다가 상승 폭을 다소 줄이는 것은 숏커버 이후 상승 폭이 너무 과도하다는 인식이 작용하는 것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리가 빠르게 내린 만큼 레벨에 대한 부담은 있지만, 시장 분위기 자체가 경기 침체 쪽으로 형성된 만큼 단기간 내 금리의 반등 압력은 높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른바 '기세'가 형성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미국의 경기가 침체는 아닌 것으로 본다"면서 "삼의 법칙((Sahm Rule)이 발동됐지만, 실업률의 상승 배경이 과거와는 다르다"고 분석했다.
그는 "해고가 나오면서 실업률이 오르는 것이 아니라 고용자 수도 증가하는 가운데 경제활동참여자 수가 그것보다 더 빨리 증가하면서 실업률이 오르는 중"이라면서 "삼 법칙 고안자도 이번에는 침체는 아니라는 견해를 표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경기가 좋지 않은 방향으로 가는 것은 맞지만, 침체는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임 연구원은 하지만 침체 상황에 대한 우려는 이어질 것으로 봤다.
그는 "기세상으로 방향이 (금리 하락으로) 꺾였다"면서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지만, 시장이 정말로 강하게 갈 경우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예상되는 기준금리의 저점인 2.75%까지 내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침체 우려를 누그러뜨리는 경제 지표가 나와야 우려가 경감될 것"이라면서 "지표가 아니라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정도의 고위 당국자의 강한 코멘트가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촬영 안 철 수]
jwoh@yna.co.kr
오진우
jwoh@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