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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카 아닌 서킷브레이커…국내 증시까지 뒤덮은 강제 거래금지

24.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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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사이드카를 넘어 서킷브레이커(CB·주식매매 일시 정지 제도)까지 진행된 국내 증시에 거래금지가 시장을 감싸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역대 10번째 코스닥 시장 CB가 발동됐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역대 6번째 코스피 시장에서 CB가 적용됐다.

사이드카는 선물시장이 급변할 때 현물시장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도입한 프로그램 매매호가 관리제도다. 코스피 선물가격이 종가 대비 5%(코스닥은 6%) 이상 하락하면 적용된다.

서킷브레이커는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급등락할 때 시장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주식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는 1998년 12월 도입됐고, 코스닥시장에는 2001년 10월에 적용됐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전일 종가 지수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하며 서킷브레이커의 발동요건을 충족했다. 오후 2시 14분 30초부터 20분간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의 거래를 중단된 것이다.

이에 따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모든 종목의 거래가 일시 중단됐고, 주식 관련 선물·옵션 시장의 거래도 막혔다.

앞서 오후 1시 56분에는 코스닥지수가 8% 넘게 내리면서 20분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오후 2시 59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3.37포인트(9.09%) 하락한 2,432.82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0.65포인트(11.63%) 하락한 688.68에 거래되며 700선이 붕괴됐다.

국내 증시에서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2020년 3월 19일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코스피 지수의 첫 번째에서 세 번째까지의 서킷 브레이커 발동은 2000년 닷컴버블 당시와 2001년 미 9.11테러 시기다.

이후 약 19년 동안 코스피 시장은 코스닥 대비 서킷 브레이커가 자주 발동되지는 않아 왔다.

코스닥지수는 2007년 서비프라임 위기 확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시기에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다. 또한 2011년 미국 신용등급 하락과 2016년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며 서킷 브레이커가 적용되며 주식 거래가 일시에 금지됐다.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이 동시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날짜는 이번이 역대 세 번째다.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당시 3월 13, 19일에 이어 두 시장의 동시 주식 거래금지가 이날 적용됐다.

한편 현재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서킷브레이커가 적용된 가운데 개별 주식선물·옵션도 줄줄이 내리며 가격제한폭 확대 요건에 도달하고 있다.

주식선물이 기준가 대비 10% 하락해 5분 후 주식선물·옵션의 가격제한폭을 다음 단계(20%)로 확대하는 2단계 가격제한폭에 도달한 종목이 쏟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장 마감 14시 50분까지만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서 2단계 서킷브레이커는 발동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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