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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9·11 압도한 '침체공포'…코스피 역대 최대 하락 마감

24.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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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거래일 대비 8.77% 내려…2,441.55서 마감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코스피가 역대 최악의 하루를 보내고 전 거래일보다 8.78% 내렸다. 하루에 230포인트 이상 지수가 내린 것은 증시 개장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앞서 시장에 충격을 준 팬데믹 확산, 9·11 테러에 따른 급락을 압도하는 수준이다.

5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4.64포인트(8.77%) 추락한 2,441.55에서 거래를 마쳤다.

시장이 1차 지지선으로 여겼던 2,600선은 개장 전부터 깨졌으며, 오전 중 2,500선이 깨진 이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로 중단됐던 매매가 재개된 14시 54분경에는 2,386.96선까지 떨어지며 10% 이상의 낙폭을 보이기도 했다. 코스피가 2,400선을 내준 건 지난해 11월 13일 이후 9개월 만이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단일 종가 기준 하락 폭이다. 역대 증시 사상 하루 만에 200포인트 이상 코스피가 내려 마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팬데믹 쇼크 시기인 2020년 3월 13일과 19일 코스피는 각각 장중 133.56p, 126.50p 하락해 마감했다. 역대 100p 이상 하락한 경우도 이날과 지난 2일을 제외하면 총 7번뿐이다.

이날 투매를 주도한 건 외국인투자자였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4천205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는 2022년 1월 27일(1조7천55억원) 이후 가장 큰 순매도 규모다.

오전 중 한때는 코스피200 선물을 1조1천억원어치 이상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리기도 했다. 코스피200 선물 순매도 규모는 오후 중 일부 회복됐다. 장 마감 시점을 기준으로 외국인은 총 2천528억원어치의 코스피200 선물을 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의 주가도 크게 휘청였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0.03% 하락해 거래를 마쳤다. 7만원 선 사수는 간신히 성공했지만,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률이 두자릿수에 육박한 것은 2020년 이후 처음이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 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종목의 수는 400곳이 넘는다.

상장지수펀드(ETF)시장에서도 국내외 주요 증시 인버스 관련 상품이 수익률 상위 20위를 차지했다. 가장 수익률이 높았던 상품은 TIGER 200선물인버스2X로, 전 거래일보다 18.41% 올랐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gepark@yna.co.kr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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