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금융당국이 5일 국내 주식시장 폭락과 관련해 긴급 시장점검회의를 열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시장점검회의를 열고 글로벌 경기 침체와 관련한 국내 시장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회의에는 금감원과 한국거래소 등 관계부처가 모두 참석할 방침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234.64p(8.77%) 내린 2,441.55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역대 최대 하락 폭이다.
이날 지수는 개장 직후 2% 넘는 낙폭으로 시작해 2,600선과 2,500선을 차례로 내줬다.
오후 2시 넘어서는 유가증권시장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며 거래가 20분간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10% 넘게 내리면서 2,400선마저 붕괴되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 최저치는 282.23포인트(10.81%) 내린 2,386.96이다.
코스닥 지수도 전장 대비 88.05포인트(11.3%) 하락한 691.28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 역시 오후 들어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국내 증시에서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2020년 3월 19일 이후 5년 만이다.
이날 투매를 주도한 건 외국인 투자자였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4천205억 원을 순매도했다. 이는 2022년 1월 27일(1조7천55억원) 이후 가장 큰 순매도 규모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의 주가도 크게 휘청였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0.03% 하락해 거래를 마쳤다. 7만원 선 사수는 간신히 성공했지만,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률이 두자릿수에 육박한 것은 2020년 이후 처음이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 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종목의 수는 400곳이 넘는다.
jsjeong@yna.co.kr
정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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