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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또' 찾은 최태원 "6세대 HBM4 조기 상용화"

24.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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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거스를 수 없는 대세"…'AI 거품론' 일축

내년 하반기 HBM4 양산 예정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내년에 6세대 HBM(HBM4)을 조기 상용화해 대한민국의 인공지능(AI) 반도체 리더십을 지켜 나가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5일 "최근 해외 빅테크들이 SK하이닉스의 HBM 기술 리더십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지난 1월에 이어 7개월 만에 SK하이닉스[000660] 이천사업장을 다시 찾은 자리에서다. 삼성전자[005930]와 마이크론 등 경쟁사가 HBM 개발 및 양산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도록 양산 계획을 당기자고 독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내년 하반기 HBM4 양산을 목표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 1월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에 방문한 최태원 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날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SK하이닉스 본사인 이천캠퍼스를 찾아 HBM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AI 메모리 분야 사업 현황을 점검했다.

최 회장이 살펴본 라인은 SK하이닉스가 지난 3월부터 업계 최고 성능의 AI용 메모리 HBM3E 8단 제품을 양산하고 있는 곳이다. 최첨단 후공정 설비가 구축된 생산 시설로 볼 수 있다.

이후 곽노정 대표와 송현종 사장, 김주선 사장 등 SK하이닉스 경영진과 AI시대 D램과 낸드 기술/제품 리더십과 포스트 HBM을 이끌어 나갈 미래 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최근 제기되는 'AI 거품론'에 대해 "AI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며 "위기에서 기회를 포착한 기업만이 살아남아 기술을 선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어려울 때 일수록 흔들림 없이 기술 경쟁력을 확보에 매진하고 차세대 제품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 회장이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에 방문한 건 올 1월 이래 7개월여만이다. 그는 갑진년 새해 첫 현장 방문으로 이곳을 찾은 바 있다. 당시 "깊고 짧은 반도체 사이클에 맞춰 방법론을 찾아야 한다"며 달라진 경영환경에 대한 대응을 당부했다.

이후 여러 차례 해외 출장을 떠나 글로벌 빅테크 CEO들과 협력을 논의하기도 했다. SK의 총수가 직접 AI 반도체 리더십 강화와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 것이다.

구체적으로 지난 4월 미국 엔비디아 본사에서 젠슨 황 CEO와 만나 글로벌 AI 동맹 구축 방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6월에는 대만을 찾아 웨이저자 TSMC 회장과 양사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6월 말부터 약 2주간 미국에 머물며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인텔 등 미국 주요 빅테크 CEO와 잇달아 회동하기도 했다. 논의 테이블엔 AI 및 반도체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기 위한 방안 등이 올랐다. 비슷한 시기에 열린 SK그룹 경영전략 회의에서 그룹 차원의 AI 성장 전략을 주문하며 명확히 방향성을 제시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이 SK의 AI 밸류체인 구축을 위해 국내외를 넘나들며 전략 방향 등을 직접 챙기고 있다"며 "HBM과 퍼스널 AI 어시스턴트 등 현재 주력하고 있는 분야에 더해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 AI 토털 솔루션(Total Solution)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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