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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코스피 폭락에 긴급 시장점검회의 개최(종합)

24.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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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황남경 기자 = 금융당국이 5일 국내 주식시장 폭락과 관련해 긴급 시장점검회의를 열었다.

금융당국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시장점검회의를 열고 글로벌 경기 침체와 관련한 국내 시장 상황을 점검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주재한 이날 회의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한국거래소, 국제금융센터 등 주요 관계 부처 핵심 인사가 모두 참여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234.64p(8.77%) 내린 2,441.55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역대 최대 하락 폭이다.

이날 지수는 개장 직후 2% 넘는 낙폭으로 시작해 2,600선과 2,500선을 차례로 내줬다.

오후 2시 넘어서는 유가증권시장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며 거래가 20분간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10% 넘게 내리면서 2,400선마저 붕괴하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 최저치는 282.23포인트(10.81%) 내린 2,386.96이다.

코스닥 지수도 전장 대비 88.05포인트(11.3%) 하락한 691.28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 역시 오후 들어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국내 증시에서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2020년 3월 19일 이후 5년 만이다.

금융위는 "우리 주식시장은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 등으로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금일 오후에는 코스피 ∙ 코스닥시장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기를 앞두고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면서 전 세계 증시가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며 "우리나라를 포함한 일본, 대만 등 아시아권 증시의 낙폭이 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또 "우리 실물경제 ∙ 금융시장 여건에 비해 낙폭이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증시 변동 폭이 지나치게 확대되지 않도록 과도한 불안심리 확산이나 쏠림현상 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우리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대외 악재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는 만큼, 시장 참여자들의 냉정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금융위·금감원은 관계 기관과 함께 주식 ∙ 외환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증시가 대외 악재에 과도하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고, 이를 완화할 수 있도록 증시 체질 개선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그간 과도한 금리인하 기대감과 엔 캐리 청산 등 시장 변동성 확대 위험에 대비해 지속해 리스크 관리 강화를 추진해 왔다"며 "현재 상황에 대해 경계감을 갖고 대응해 나가야 하겠지만 너무 지나친 공포감에 섣부른 투자 의사결정을 하기보다는 우리 금융시장의 펀더맨털을 신중하고 합리적으로 평가하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jsjeong@yna.co.kr

nkhwang@yna.co.kr

황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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