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아 대표 "포트폴리오 바꾸기에 가장 좋은 순간"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지난해 8월 처음으로 공개된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ETF 코액트(KoAct)가 출시 1주년을 맞았다.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전략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지만,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에 아시아 증시는 패닉에 빠졌고, 간담회 종료 직후 코스피 시장에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국내 증시의 역대 '최악의 날' 중 하나였다.
민수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는 지난 5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1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이럴 때는 더 좋은 주식을 더 살 수 있는 자산 리밸런싱 기회로 생각해야 한다"며 "포트폴리오를 바꾸기 가장 좋은 순간이라고 매니저들과 이야기하고 왔다"며 최근 시장 상황에 대한 대응법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장이 비관론으로 가득 차 있을 때가 자산 배분을 가장 잘 할 수 있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단기적 관점에서의 수익률보다는 세상의 변화에 투자해야 한다는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투자 철학을 녹인 분석이다.
민 대표는 "기대감보다 빠르게 주가가 오른 점에 대해 되돌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미국의 채권 금리가 급락해 기관투자자들이 채권으로 옮겨가며 수급에도 영향을 줬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그녀는 "현명한 투자자는 산업의 변화를 읽되 그 자리에서 떠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포드의 컨베이어벨트 도입, 애플의 스마트폰 출시 시기 투자를 하고 있었더라도 성장 산업의 변동성은 견디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KoAct 브랜드 출시 당시 주요 전략으로 내세웠던 ACT(고령화·기후·기술)의 변화를 추종하는 상품군을 다양화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현재 KoAct에는 바이오헬스케어, 글로벌AI&로봇, 글로벌기후테크, 테크핵심소재공급망, AI인프라액티브 등 5개 상품이 올라와 있다.
민 대표는 "ACT 모든 분야에서 상품 준비 중"이라며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는 내달 초 혁신치료제 상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디지털헬스케어에 대한 스터디를 진행 중이며, 기후테크 및 AI에서도 좀 더 좁은 포트폴리오를 대상으로 한 상품을 기획 중이다.
이와 함께 밸류업 흐름에 맞는 전략형 상품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올해 3분기 '밸류업 지수'의 발표에 맞춰 관련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는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퇴직연금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그간 퇴직연금 상품 가입자는 안정적인 투자를 위해 패시브 상품을 선택해왔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산업이 변화하는 과정에서도 고객의 자산이 증식되는 적극적인 운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민 대표는 "많은 분이 원리금 보장 상품에 집중하고 있는데, 이는 고금리 상황에서의 수익률이 괜찮았던 것"이라며 "목표 수익률에 따라 자산을 배분하는 과정에서 국내의 경우 기업의 배당 성장률이 높을 것으로 생각해 밸류업과 배당을 키워드로 한 상품을 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향후 액티브ETF 시장에서 1위 사업자로 올라서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민 대표는 "시장 상황에 따라 수익률 등은 달라질 수 있다"면서도 "저희의 목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 팔리는 액티브 ETF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삼성자산운용]
gepark@yna.co.kr
박경은
ge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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