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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고용시장도 찬바람 이어질까…내수부진·채용감소 주시

24.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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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시장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박준형 기자 = 미국의 고용 쇼크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고용 시장에서도 불안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와 건설업 등 내수 경기에 민감한 분야에서 취업자가 감소하고 있는 데다 선행 지표인 채용 건수도 지지부진한 상황이어서 하반기에도 고용 시장에 찬바람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5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소상공인의 체감 BSI는 전달보다 2.8포인트(p) 내린 54.5로 집계됐다. 석 달 연속 하락세다.

해당 수치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됐다고 보는 소상공인이 많다는 의미이며, 100 미만이면 경기 악화를 전망했다는 뜻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최근 가격이 들썩이고 있는 부동산 등의 분야 소상공인을 제외하고 제조업(-7.2p), 소매업(-6.1p), 개입서비스업(-2.8p) 등 대부분 업종이 모두 내렸다.

이러한 분위기는 지난 6월 고용지표에서도 선명하게 나타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6월 취업자는 전년 동기 대비 9만6천명 증가했다.

지난 2021년 3월 이후 40개월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증가 폭은 두 달째 10만명 아래를 나타냈다.

전년 동기 취업자 수 증가 수인 33만3천명과 비교해선 약 3분의 1로 줄어든 규모다.

특히 내수와 직결되는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4개월째 3만명~14만명씩 감소하는 모습이다.

건설업의 일자리 전망도 녹록지 않다.

지난 6월 건설업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6만6천명(-3.1%) 줄었다. 건설기성은 0.3% 감소하며 두 달 연속 내렸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올해 하반기에도 고용 규모가 전년 대비 약 5만8천명(-2.7%)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건설 수주가 큰 폭으로 감소하는 데다가 건설비용 상승, 분양시장 위축 등 악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업황 호조에 따라 일자리 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조선(7천명), 반도체(3천명) 산업보다 월등히 많은 일자리 감소가 예상되는 것이다.

통계청이 발표하는 온라인채용 모집인원 수 변동률도 고용시장 둔화를 가리키고 있다.

지난달 20일 기준 온라인채용 모집인원 수 변동률은 52주 전에 비해 약 -6.5% 줄었다.

추이를 살펴보면 최근 11주 가운데 8주가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1년 전보다 온라인채용 모집인원 수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된다.

온라인채용 모집인원 수는 일자리 동향을 알 수 있는 속보성 지표로, 잡코리아의 데이터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이에 국내 경기가 '고용부진→가계 소득 감소→내수 부진→기업 이익 감소→고용 부진'이라는 악순환에 빠져 회복탄력성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수 경기 자체가 상당히 취약한 상황"이라며 "내수의 바로미터인 고용시장은 '피크아웃'을 보인 지 오래됐다. 당분간 반등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금리 인하를 적극적으로 해야 하는 상황인데 한국은행은 서울 부동산 가격 때문에 오도 가지도 못하고 있다"며 "정책의 적절성·시의성이 떨어지게 되면 내수 경기에 추가적인 악재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choi@yna.co.kr

jhpark6@yna.co.kr

박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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