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급등했다.
미국 침체 공포가 다소 완화하면서 전날 급격했던 강세를 크게 되돌렸다. 장중 외국인의 대규모 국채선물 매도세와 호주중앙은행(RBA)의 매파 기조가 약세 폭을 키웠다.
6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 최종호가 수익률은 이날 전장 대비 12.9bp 상승한 2.935%를 기록했다. 10년물은 11.5bp 오른 2.993%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39틱 내린 105.91을 기록했다. 증권은 1만5천544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1만731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108틱 내린 117.18을 나타냈다. 은행은 2천248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3천859계약 순매도했다.
30년 국채선물은 2.08포인트 내린 142.20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48계약 나타났다.
◇ 시장 전망
시장 참가자는 미국 증시와 연관된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이번 주는 변동성이 높을 것 같아서 예측이 잘 안된다"면서 "기본적으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끝났는지, 이것이 나스닥에 영향을 어떻게 미칠지가 중요해 보인다"고 했다.
이어 "이번 주 지표가 없어서 환율과 주가에 따른 상관관계가 높은 장이 계속될 것 같다.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될지도 중요해 보인다"고 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현 레벨에서 방향성이 잡히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불편할 정도로 낮은 레벨이지만 숏을 잡을 수도 없다. 변동성이 심한데 결과적으론 오늘 밀린(금리 상승) 레벨에서 크게 튀지는 않을 것 같다"고 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3년 금리는 지표물인 24-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8.1bp 오른 2.896%에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4-5호는 전 거래일 대비 7.1bp 상승한 2.963%로 개장했다.
전 거래일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3.8bp 상승해 3.9220%, 10년 금리는 0.4bp 하락한 3.7900%를 나타냈다.
간밤 미국의 지난달 서비스업 지표가 호조를 나타내며 미 국채 금리가 장중 하락하다가 급반등했다.
미국의 7월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4로 전월대비 2.6포인트 상승했다. 한 달 만에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50'을 회복한 것이다. 예상치(51.4)에도 부합했다.
특히 하위지수인 고용지수는 51.1로 전달에 비해 5.0포인트 높아졌다. 지난 1월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선을 넘어섰다. 예상치(46.4)를 크게 웃돈 것이기도 하다.
정부와 한국은행 등은 이날 개장 전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진행하고 전일 금융시장 상황과 관련해 "미국 시장의 평가가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주말 이후 아시아 증시가 먼저 시작되면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과도하게 반응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 "정부와 한은은 대외 충격에 따른 시장 변동성에 대해 충분한 정책 대응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채권시장은 장 초반부터 큰 폭 약세를 보이며 전날의 강세를 되돌렸다.
주식시장도 반등하며 급격한 침체 공포 분위기를 완화했다.
코스피 지수는 3%대, 코스닥 지수는 6%대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코스닥은 장 초반 급등하며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까지 발동됐다.
오후 중 RBA가 매파적인 입장을 보이며 채권시장 약세 폭이 확대됐다. 10년 국채선물은 장 막판 원빅(100틱) 넘게 낙폭을 키웠다.
미셸 불록 RBA 총재는 기준금리 동결 후 기자회견에서 "당장의 금리인하는 RBA의 생각과 맞지 않는다"며 "사람들이 이러한 얘길 듣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글로벌 사례들을 보면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울퉁불퉁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 재무성과 일본은행, 금융청 관계자가 이날 오후 회동해 국제금융시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아시아 장에서 미 금리는 반등했다. 2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6~7bp 올랐다. 달러-원 환율은 보합권 마감했다.
3년 국채선물은 23만9천734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8천723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13만1천56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천455계약 줄었다.
30년 국채선물은 48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5계약 줄었다.
◇ 금투협 고시 금리
| 종목명 | 전일 (%) | 금일 (%) | 대비 (bp) | 종목명 | 전일 (%) | 금일 (%) | 대비 (bp) |
|---|---|---|---|---|---|---|---|
| 국고 2년 | 2.928 | 3.050 | +12.2 | 통안 91일 | 3.311 | 3.321 | +1.0 |
| 국고 3년 | 2.806 | 2.935 | +12.9 | 통안 1년 | 3.040 | 3.083 | +4.3 |
| 국고 5년 | 2.817 | 2.953 | +13.6 | 통안 2년 | 2.899 | 2.999 | +10.0 |
| 국고 10년 | 2.878 | 2.993 | +11.5 | 회사채 3년AA- | 3.271 | 3.398 | +12.7 |
| 국고 20년 | 2.901 | 2.993 | +9.2 | 회사채3년BBB- | 9.291 | 9.415 | +12.4 |
| 국고 30년 | 2.825 | 2.913 | +8.8 | CD 91일 | 3.480 | 3.470 | -1.0 |
| 국고 50년 | 2.776 | 2.862 | +8.6 | CP 91일 | 3.770 | 3.740 | -3.0 |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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