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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8분기만에 적자 전환…"공정위 과징금 추정치 선반영"

24.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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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매출 최초 10조 돌파…"프로덕트 커머스 성장세 지속"

쿠팡

[촬영 안 철 수]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쿠팡이 올해 2분기 공정위 과징금 추정치를 선반영한 여파 등으로 34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8분기 만의 적자 전환이다.

로켓배송 등 프로덕트 커머스 성장세에 힘입어 분기 매출은 10조 원대를 처음 돌파했다.

◇공정위 과징금 반영된 영업손실…분기 매출 최초 '10조' 달성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 쿠팡은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손실로 각각 10조357억 원, 342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영업손실은 2022년 3분기 첫 영업흑자(1천37억 원)를 낸 이후 8분기 만의 적자다. 이 회사는 지난 2022년 3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7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기록해왔다.

이번 영업손실을 두고 쿠팡은 공정거래위원회가 부과할 과징금 추정치인 1천630억 원을 선반영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과징금 추정치는 판매관리비 부문에 반영했다.

매출은 분기 최초로 10조 원을 돌파했다. 파페치 2분기 매출(6천304억 원)을 제외한 쿠팡 매출은 9조4천53억 원으로 전년보다 23% 늘었다.

전반적인 수익 지표 역시 이전보다 늘었다.

매출 총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2조9천354억 원을, 총이익률은 동기간 3.1% 증가한 29.3%를 기록했다.

거랍 아난드 쿠팡 CFO는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자동화 기술 활용 증대를 통해 운영 효율성이 향상됐다"면서 "공급망을 최적화하고 수익률을 높이는 사업을 확대해 지속적으로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덕트 커머스 사업 투자 결실 맺어…성장 무궁무진"

김범석 쿠팡 의장 겸 창업자는 이번 실적을 두고 프로덕트 커머스 사업 투자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실적 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에서 "프로덕트 커머스 사업에 대한 역대급 규모 투자가 한때 인정받지 못했지만, 지금은 매 분기 확고한 성장과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전체 커머스 시장을 고려하면 여전히 성장 가능성은 크다고 내다봤다.

김 의장은 "프로덕트 커머스의 활성 고객 수는 전년 대비 12% 늘어났다"면서 "미래 성장 기회가 무궁무진하며 아직도 개발되지 않은 부분이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프로덕트 커머스 중에서는 로켓그로스 등 마켓플레이스 비즈니스의 성장세가 가파르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마켓플레이스는 13분기 연속 1P(로켓배송 직매입)보다 빠르게 성장했다"면서 "2020년 이후 9천 개가 넘는 소상공인 업체들이 소상공인 신분을 벗어나 사업을 크게 키우도록 도왔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쿠팡에 따르면 로켓그로스 사업을 시작한 판매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50%, 전 분기 대비 25% 늘었다.

대만 로켓배송과 직구 사업 역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김 의장은 "한국 고객과 동일하게 대만 고객들에게도 트레이드오프 관계를 타파해 신뢰와 충성도를 얻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수만개의 한국 기업이 대만 소비자에게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 기업의 대만 판매량이 전년 대비 3배 증가했다"고 했다.

joongjp@yna.co.kr

정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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