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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모델로 '캐즘' 넘는다…캐스퍼 EV, 글로벌 시장 '정조준'

24.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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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퍼 일렉트릭(EV) 모습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소형 전기차(EV) 라인업을 앞세워 유럽과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 캐즘 넘기에 나섰다.

현대차가 새로 선보인 캐스퍼 EV는 기아의 EV3와 함께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준비를 마쳤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6일 캐스퍼 EV의 본격 판매를 앞두고 삼성동 JBK 컨벤션홀에서 '캐스퍼 일렉트릭 테크 토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캐스퍼 EV를 개발한 연구원들이 직접 발표자로 나서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새로운 기준이 될 캐스퍼 EV의 기술과 개발 비하인드 스토리, 차량의 특장점을 설명했다.

무엇보다 주목받은 기술은 현대차그룹 최초로 적용된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PMSA)'다.

PMSA는 정차 또는 정차 후 출발하는 저속 주행 상태에서 전후방 1m 이내에 장애물이 있을 경우 작동한다.

장애물을 두고 가속 페달을 급하게 밟을 경우 이를 운전자의 의지와 상관없는 페달 오조작으로 판단해 충돌을 방지한다.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기술 중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 기능과 유사해 보이지만, 앞뒤에 장애물이 있고 가속 페달을 일정 속도 이상으로 밟을 경우 페달 오조작으로 추정하는 기술이다.

작동 원리는 이렇다.

ADAS 제어기가 장애물에 대한 초음파 신호를 받으면 차량 구동 제어기인 VCU(Vehicle Control Unit)에서 장애물 거리를 판단한다.

VCU는 장애물 위치, 차량 속도, 기어 위치 등 여러 조건을 판단해 제어 준비 상태에 진입한다.

이때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얼마나 빠르게 밟는지에 따라 PMSA 기능이 전개되는데 가속 페달을 0.25초 이내에 100% 밟을 경우 작동하게 된다.

기능이 작동하면 클러스터에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라는 경고 메시지를 띄우고 경고음을 울려 위험을 알린다.

이후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기능이 자동 해제되고, 차속이 일정 속도 이상 올라가면 다시 활성화돼 안전한 운전을 돕는다.

이 기술은 최근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페달 오조작에 의한 사고 발생률이 높아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오는 2025년 UN 산하 유럽 경제 위원회(UNECE) 주관으로 정차 중 페달 오조작에 대한 안전 법규로 제정할 계획으로, 현대차그룹은 유럽 공략을 위해 해당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하정우 차량구동제어개발1팀 연구원은 "지속적으로 기능이 업그레이드된 페달 오조작 안전 기술을 개발해 안전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할 것"이라며 "고령 운전자와 운전이 미숙한 이들도 안심하고 운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외에 넓어진 차체와 실내 공간도 캐스퍼 EV의 특장점이다.

캐스퍼 EV는 기존 내연기관 모델 대비 휠베이스(축간거리)를 180㎜ 늘려 경형에서 소형 SUV로 업그레이드됐다.

휠베이스 증가로 49kWh(킬로와트시) 대용량 배터리 탑재가 가능해져 주행 가능거리가 300㎞ 이상으로 늘었다.

휠베이스가 늘리고 돌출된 센터페시아 양을 45mm 줄여 조수석으로 타고 내릴 수 있는 공간을 개선됐다.

캐스퍼 EV의 공인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는 315㎞에 달한다.

보조금 수령 시 2천만원 초·중반대에 살 수 있는 대중형 전기차로, 지난 6월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처음 공개됐다.

정헌구 현대자동차 MSV프로젝트3팀 책임연구원은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 315km를 달성한 동력 시스템과 차별화한 전기차 사용성 제공 등 상품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면서 "작지만, 밀도를 높여 EV 대중화를 이룰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 최초로 적용된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PMSA)'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jwchoi2@yna.co.kr

최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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