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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먼데이'가 기준금리도 움직일까…글로벌IB가 본 파급효과

24.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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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국내 주식시장이 사상 최악의 폭락을 겪으면서 이는 경제 성장률이나 소비자 심리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7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씨티는 지난 6일 주식 시장의 충격이 경제 성장률의 하방 리스크로 작용하는 경향이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놨다. 지난 5일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8%대, 11%대 하락한 바 있다.

과거 한국 주식시장의 서킷브레이커 발동 경험을 분석한 결과, 이런 증시 충격은 이후 3개월간 특히 설비투자와 수입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또한 3개월간 국내 소매 가솔린 가격을 하락시키고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 인플레이션도 둔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렇듯 증시 충격이 경제성장률 하방 리스크와 인플레이션 안정화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이후 3~6개월 이내에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1~3개월 내에는 재정지출이 확대되는 경향이 있었다.

증시 충격에 따른 소비자 심리 위축 가능성도 제기됐다.

바클레이즈도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은 증시 가치가 10% 하락하면 소비자 심리 지수가 2포인트 하락한다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에 참여하는 개인 투자자가 최근 수년간 급격히 늘어났다는 점에서도 소비자 심리에 끼치는 부정적 영향이 더 클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한국은행이 완화의 선결 조건으로 금융안정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통화정책 결정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리 달린' 실물 경제의 완화 여건을 고려하면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도 더딜 수 있다.

하반기 들어 은행채 등 시장 금리가 큰 폭 내리면서 대출 금리 역시 하락 중이다. 한국은행의 6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71%로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째 내림세다.

기준금리와 주담대 금리 간 차이가 20bp 남짓에 불과한 셈이다.

씨티는 "추가 거시건전성 대책 시행 이후에도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정책금리 간의 스프레드가 역사적으로 좁아 한국은행의 정책금리 인하 주기는 더디게 진행될 수 있다"고 했다.

가계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 중에 금융자산이 크지 않다는 점도 있다.

바클레이즈는 "최근 증시 조정으로 인한 실제 가계 대차대조표의 위축은 금융자산 비중이 실물자산보다 높은 미국에 비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씨티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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