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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두 달째 '내수 부진이 경기 회복 제약' 평가

24.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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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두 달 연속 내수 부진이 경기 회복세를 제약하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KDI는 7일 발표한 '8월 경제동향'에서 "반도체 중심으로 높은 수출 증가세가 지속됐으나, 내수는 미약한 수준에 그치며 경기 개선을 제약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정보통신기술(ICT) 품목 중심의 높은 수출 증가세에도 내수 회복세는 가시화되지 못하면서 경기 개선세가 다소 미약하다"는 지난달 분석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7월 수출은 세계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반도체 업황이 호조세를 지속하고 재고는 감소하며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지난 6월 반도체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26.9% 증가하며 높은 수준을 이어갔으며, 이러한 분위기를 바탕으로 7월 수출은 13.9%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다만, 반도체를 제외한 제조업 생산이 감소하고 내수 출하도 큰 폭으로 감소하는 등 격차가 확대하는 모습이라고 짚었다.

자동차(-4.1%), 전기장비(-18.7%) 등 반도체를 제외한 부문은 총 1.6% 감소했다.

KDI는 "반도체 생산과 출하가 증가하고 재고는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지표가 개선되며 제조업의 회복세를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매판매액 지수 및 소비자심리지수

[출처 : KDI]

다만, 내수에 대해선, "회복세가 가시화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유지했다.

6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2.9%)에 비해 감소 폭을 확대한 -3.6%로 집계됐다.

특히 승용차(-9.2%→-21.4%)가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의복(-4.6%)과 음식료품(-2.8%) 등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서비스 생산은 도소매업(-3.7%), 숙박 및 음식점업(-1.2%) 등의 부진으로 0.5%의 낮은 증가세에 그쳤다.

6월 설비투자는 -2.7%, 건설기성(불변)은 -4.6%로 감소 폭을 확대했다.

더욱이 건설 선행지표의 감소세가 지속되며 건설투자 부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KDI는 "지난 2022년 말 누적된 건설 수주의 부진이 반영되면서 건설투자가 위축됐으며 소매판매액과 설비투자도 감소세를 지속하며 내수 경기가 미약한 모습"이라며 "내수 기업의 업황 전망이 하락했고, 내수 경기의 영향을 크게 받는 개인사업자의 연체율이 상승했다"고 부연했다.

고용시장 여건도 녹록지 않다.

6월 취업자 수는 전월 8만명에 이어 9만6천명의 낮은 증가 폭을 기록했다.

KDI는 "고용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건설투자 위축이 이어지면서 고용 여건도 점차 완만하게 조정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물가에 대해선, "석유류 가격 급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소폭 확대됐으나, 기조적 물가 상승세는 물가안정 목표와 유사한 수준을 지속했다"고 했다.

7월 소비자물가는 전월(2.4%)보다 높은 2.6%의 상승률을 나타낸 바 있다. 근원물가상승률은 2.2%를 지속했다.

한편, 수도권 주택시장은 신규 공급 축소에 기인해 가격 상승 압력이 다소 확대되고 있다고 봤다.

KDI는 "비수도권에서는 매매가격의 하락세가 유지되고 거래량도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며 "수도권과 비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차별화됐다"고 부연했다.

미국 경제에 대해선, "내수 중심의 강한 성장세를 유지했으나, 경기에 대한 부정적 신호가 일부 나타나며 성장세가 약화할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덧붙였다.

jhpark6@yna.co.kr

박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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