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화물·항공우주 등 골고루 활약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대한항공[003490]이 올 2분기에 4조237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훨훨 날았다. 분기 매출이 4조원을 넘긴 건 1969년 출범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여객과 화물, 항공우주 등 전 사업이 골고루 활약한 결과로 풀이된다. 사업별 매출은 최대가 아니지만 합쳐 놓고 보니 전례가 없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됐다.
대한항공은 7일 잠정실적 발표에서 올 2분기에 별도 기준 매출액 4조23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한 실적이다.
이는 시장 전망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연합인포맥스가 주요 증권사 대상으로 집계한 컨센서스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올 2분기 매출액 3조8천37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이를 2천억원 이상 상회한 것이다.
[출처:대한항공]
구체적으로 여객 매출이 2조4천446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2천210억원) 대비 1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을 포함한 전 노선의 공급이 많이 늘어난 결과다. 특히 미주와 유럽 노선의 상용 및 개인 관광 수요 강세가 실적 호조를 견인했다.
화물 역시 힘을 보탰다. 중국발 전자상거래 물량 유치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8% 늘어난 1조972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도체와 자동차, 디스플레이 산업의 업황이 개선되며 화물 수요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덕이다.
마지막으로 항공우주 사업 등도 올 1분기에 이어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대한항공은 실적발표 시 사업부문을 여객과 화물, 기타 등 3개로 구분하고 있다. 기타부문의 2분기 매출은 4천81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4천838억원과 합하면 상반기에만 1조원 가까운 매출을 올린 셈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지난해만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류비 상승과 사업량 증가에 따른 인건비·유류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1.7% 감소한 4천134억원으로 집계됐다.
대한항공 측은 "계절 변화에 따른 노선별 여객 수요 증감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항공 화물 수요를 적극 유치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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