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자료사진)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금 가격이 나흘 만에 반등했다.
미국 달러화 강세와 국채 수익률 상승에 밀려 소폭 뒷걸음질 쳤다가 지정학적 리스크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됐다.
7일(현지시간)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오후 12시30분(미 중부시간) 현재 12월 인도분 금 선물(GCZ24)은 전장 대비 3.20달러(0.13%) 오른 트로이온스(1ozt=31.10g)당 2434.80달러에 거래됐다.
GCZ24 금 가격은 이날 장중에 2,418.80달러까지 밀렸다가 회복세로 전환했다.
IG 시장전략가 옙 준 롱은 "미국 국채 수익률 반등과 달러 강세가 이날 오전 금 가격에 하방 압력을 넣었었다"고 전했다.
귀금속 시장 참가자들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향방과 폭에 추가 단서를 제공할 신규 경제 지표들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중동 정세 악화 가능성이 금 가격을 끌어올렸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수장은 전날, 이스라엘이 지난주 헤즈볼라 고위 사령관을 살해한 것과 관련 "우리의 대응은 강력하고 효과적일 것"이라며 보복을 선언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이와 관련 "이란과 이스라엘이 중동 사태를 더 이상 악화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특히 분쟁 지역 내 미군에 대한 공격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금은 지정학적·경제적 불확실성에 대한 헤지(위험 분산)로 간주되며 저금리 환경에서 수익성이 높아지는 경향을 띤다.
TD증권의 상품전략 총책 바트 멜렉은 시장 참가자들이 오는 8일 발표될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를 기다리고 있다며 "경제 수치 특히 고용 둔화 여부를 확인하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은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정부 보유고에 넣어 둘 금 매수를 보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인즈빌 코인스 수석 시장분석가 에버렛 밀맨은 "미국을 비롯한 서구권의 금 소유욕이 다소 개선되기는 했으나 금 시장은 단연 중국이 주도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매입 규모를 줄일 시 글로벌 금 수요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세계 최대 금 소비국은 중국, 2위는 인도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 기준, 연준이 오는 9월에 기준금리를 25bp(1bp=0.01%) 인하할 확률은 26.5%, 50bp 인하 가능성은 73.5%로 반영됐다.
지난주 미국 고용시장 위축을 시사하는 지표가 경기침체 공포를 촉발한 후 연준이 다음 달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50bp 인하할 확률이 25bp 인하 가능성을 추월했다.
연내 인하 폭은 현행(5.25-5.50%)보다 100bp 낮춰질 확률이 47.7%로 가장 높고 125bp 인하할 가능성도 28.3%에 달한다.
chicagorho@yna.co.kr
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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